쓸쓸합니다, 모든 것이….
양철지붕에 올라앉은
포만에 젖은 고양이 입술에
아주 살짝 맺혀있는 얄팍한 미소처럼
한 생(生)을 마친 자의 마지막 그 미소처럼
이 가을, 나… 그런 웃음만 머금고 있습니다.
지난 6년….
내가 부르던 절절한 사랑 노래와
밤 지새며 쓴 연서(戀書)의 사연들을
물기 젖은 이 몇 편의 시로 엮어
당신에게 바칩니다.
삶이 뜻대로 되지 않듯 사랑도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기에, 이 글을 다듬는 내내 소설처럼 내 얘기를 덤덤하게 잘 이끌 수 없어서 괴로웠다.
이미 죽어버린 사람을 가슴에 묻어두고 사는 것만큼 오들오들 떨리고 힘겨운 삶은 없을 것이다.
만날 수 없다 해도 세상의 어느 하늘 아래선가 살아 숨쉬고 있다, 는 것과 죽어서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라는 말은 달라도 너무 다른 것이다.
볼 수도, 만질 수도, 들을 수도 없는 먼 사람일지라도 어딘가에 그 사람이 살아 있다는 것은, 살아 있다는 그것만으로도, 같은 하늘 아래 숨쉬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안 삼아 살 수 있으리라.
그렇다면 이미 죽어 가슴에 아스라이 묻힌 사람은?
삶이 뜻대로 되지 않듯 사랑도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기에, 이 글을 다듬는 내내 소설처럼 내 얘기를 덤덤하게 잘 이끌 수 없어서 괴로웠다.
이미 죽어버린 사람을 가슴에 묻어두고 사는 것만큼 오들오들 떨리고 힘겨운 삶은 없을 것이다.
만날 수 없다 해도 세상의 어느 하늘 아래선가 살아 숨쉬고 있다, 는 것과 죽어서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라는 말은 달라도 너무 다른 것이다.
볼 수도, 만질 수도, 들을 수도 없는 먼 사람일지라도 어딘가에 그 사람이 살아 있다는 것은, 살아 있다는 그것만으로도, 같은 하늘 아래 숨쉬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안 삼아 살 수 있으리라.
그렇다면 이미 죽어 가슴에 아스라이 묻힌 사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