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기준으로 삶을 치열하게 살아가는 수많은 ‘희망’들과의 만남으로 인해 고함20 멤버들도 찌릿한 자극을 받았다. 그리고 이러한 긍정적인 자극들, 그로 인한 작지만 큰 삶의 변화가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미쳤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쓰게 되었다. 좀 더 적극적으로 주변에서 ‘희망’의 증거들을 찾아내려고 노력하여 11개의 희망을 발견하였다. 이 책은 이들이 만들어 나간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이다.
‘스펙’의 눈으로 바라보면 어쩌면 이들은 정말 갖춘 것 없고 별 것 아닌 존재들이었을지도 모른다. 부족한 점들 때문에 그 꿈을 이루기에는 한없이 부족해 보이는 존재들이었을지도 모른다. 배우가 되려는데 외모가 부족하고, 큐레이터가 되고 싶은데 미술에 대한 재능이 부족하다. 하지만 이들이 ‘희망’인 이유는, 바로 그러한 부족한 점을 스스로 극복했고 지금도 극복하기 위해 노력 중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은 독자인 당신이 하얀 백지 상태였으면 좋겠다. 잠시 스펙에 대한 압박, 현실 사회가 주는 무게를 잊어버리고 정말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일이 지금 하고 있는 일과 일치하는 것인지를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이렇게 자신과 별 다를 것 없는 사람들도 꿈을 향해 노력해서 무언가를 성취해 나아가는 모습을 보며 자신이 평범함의 미덕이라는 자기 위안과 함께 끝없는 경쟁을 향해 무의식중에 매몰되어 온 것은 아닌지를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 프롤로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