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열어주신 독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4차 산업혁명의 디지털 세상을 저자의 시선으로 새롭게 접근해 보았습니다. 개인과 조직뿐만 아니라 도시와 국가를 둘러싼 제반 환경이 ‘전환기’에 들어섰고, 이 기간이 지나면 승자와 패자가 분명히 구분되는 대격차가 도래함은 부인하기 힘듭니다. 이런 맥락에서 이 책을 통해 독자 여러분이 지능정보화 시대에 순탄한 삶을 살아가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영화에서처럼 미래사회를 화려하게 예측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 책은 과거 사건과 현재 트렌드에 숨겨진 신호들을 찾아내 세상의 목소리를 들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등장과 함께 웹3는 중앙 집중적 인터넷을 탈피한 새로운 네트워크를 대변하는 단어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웹3가 구축할 분산화 환경과 시대정신을 둘러싼 사회문화적 논의가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또한, 지방소멸과 세대 격차는 많이 이야기하고 있지만, 실제로 지금 일어나는 문화변동이 분산화 시대에 아카데믹, 비즈니스, 정부 규제의 맥락에서 어떻게 상호작용하면서 수면 위로 나타날지는 모호합니다.
이 책은 인공지능 시대의 웹3 미디어가 좀 더 인간적인 보편적 서비스로 탄생할 수 있도록 인문사회학자의 시각에서 조망했습니다. 스마트폰부터 로봇까지 첨단 기술이 우리들의 생산 활동과 이용 환경이 좀 더 유연하고 풍요로워지도록 돕는 시발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덧붙여, 언제나 그랬듯이 제 혼자만의 힘으로는 모든 내용을 제대로 완성할 수 없었습니다. 이 책에서 발견된 실수는 저자의 부족함이니 양해를 바라며, 출간 후에라도 수정사항이 있을 경우에는 자유아카데미 홈페이지(www.freeaca.com) 자료실에 제공할 예정이니 참고하시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가족과 연구실 내·외부에서 한결같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많은 분께 이 자리를 빌려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특히, 이정민, 김재훈, 현진용, 박장효가 많은 도움이 되었고, ‘웹3.0과 밈코인’과 ‘박한우의 미래칼럼’ 시리즈가 있었기에 이 작업이 가능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여러분 모두의 미래가 밝아지기를 바라며 이만 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