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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어린이/유아

이름:서향숙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최근작
2024년 11월 <삼별초의 꿈>

땅속 거인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이란 고사성어의 유래는 다음과 같아요. 중국 전한 시대 9대 황제 선제 때 강족이라는 유목민족이 반란을 일으켰어요. 선제가 반란을 진압할 적임자가 누구일지 물었어요. 조충국이란 사람이 나섰어요. “제가 비록 나이는 늙었지만 저보다 나은 사람은 없습니다.” 그 말은 들은 선제가 물었지요. “어떤 작전으로 반란을 진압할 것인가?” 그러자 조충국은, “백 번 들은 것이 한 번 보는 것만 못합니다.” 라고 대답하였어요. 조충국은 반란이 난 곳으로 가서 상황을 눈으로 확인하고, 병사들과 함께 농사를 짓고 살면서 농사일과 싸움을 같이 하는 작전을 짰어요. 결국 그는 반란군을 진압하게 되었어요. 백문불여일견은 아무리 여러 번 들어도 실제로 한 번 보는 것보다는 못하다는 뜻이에요. 실제로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지요. 어린이가 자라서 어른이 될 때까지 직접, 간접적으로 많은 지식을 배우고 익히게 되어요. 그렇지만 백 번을 간접적으로 지식을 익히기보다는, 한 번 보고 경험하는 게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이 이야기는 알려 주고 있지요. 나는 어릴 때부터 세계 일주 여행이 꿈이었어요. 어른이 되어서도 그 꿈을 버리지 않고 어떻게 해서든지 여행을 하려고 노력했어요. 하지만 학교 선생님, 대가족의 주부, 어머니로서 바쁘게 생활하다 보니, 세계 일주 여행이라는 꿈을 이루어 가는 건 결코 쉽지 않았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갖가지 어려움 가운데 국내 여행을 비롯하여 스위스, 이탈리아, 프랑스, 오스트리아, 체코슬로바키아, 뉴질랜드, 호주, 중국, 일본 등을 여행하였어요. 그리고 각 나라의 여행지에서 보고 듣고 경험한 일들을 가슴앓이 끝에 동시 작품으로 탄생시켰지요. 난 이 동시집에 호주와 뉴질랜드 여행에서 받은 감동을 동시로 형상화시킨 작품들을 싣고, 작품의 소재가 될 만한 인상적이고 감동적인 장면들을 사진 작품 속에 담아 보았어요. 많은 어린이들이 이 여행 동시집을 읽고서 감동과 재미를 느끼기를 희망하고 있어요. 그리고 동시집을 읽은 어린이들이 자라나면 많은 여행을 하여 ‘백문불여일견’이라는 고사성어가 주는 가르침처럼 보람 있는 인생을 살아가기를 바라요.

바글바글 무지개 마트

세상의 모든 어린이들은 엄마의 포근한 품을 무척 좋아하지요. 특히 모유를 먹고 자란 어린이들은 풋풋하고 따사한 엄마의 품을 사랑스러워할 거예요. 난 어릴 때부터 많은 어린이들처럼 엄마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랐어요. 비가 그친 뒤, 마알간 하늘에 나타나는 무지개를 보고 얼마나 가슴 두근거렸던가? 어른이 된 지금도 색동 다리인 무지개를 보게 되면, 유년 시절의 그 설렘이 떠올라서 행복하지요. 무지개는 태양이 소나기의 빗방울을 비출 때 태양과 반대 방향에서 곧잘 나타나요. 무지개의 알록달록한 색깔들은 물방울 속으로 투과된 빛이 반사되면서 생기지요. 가장 밝고 흔하게 관찰되는 무지개는 빛이 물방울 안에서 한 번 반사된 다음에 밖으로 나와 만들어진 1차 무지개예요. 들어오는 빛과 나가는 빛이 이루는 반사각이 42도 정도이고, 색은 안쪽부터 보라, 남색, 파랑, 초록, 노랑, 주황, 빨강으로 나타나요. 때로는 빛이 물방울 안에서 두 번 반사되어 2차 무지개가 관찰되기도 해요. 2차 무지개는 색이 더 희미하고 안쪽부터 빨강, 주황, 노랑, 초록, 파랑, 남색, 보라로 색 층의 순서가 반대랍니다. 반사각은 약 50도 정도여서 1차 무지개 위쪽에 나타나요. 이것을 쌍무지개라고 하지요. 호기심이 많았던 난 엄마에게 무엇이든 여쭈어 보았어요. 그때마다 엄마는 잔잔한 목소리로 내 질문에 답해 주시곤 했지요. 그래서 난 설렘을 주는 예쁜 무지개가 꼭 엄마를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유년의 잊지 못할 추억 속에 엄마와 무지개는 아름다움과 따스함, 포근함으로 수놓아져 있지요. 모든 어린이들도 나처럼 어린 시절의 소중한 추억을 마음속 앨범 속에 고이고이 간직해 두길 바라요. 어른이 되어서도 가끔씩 아름다운 추억에 잠겨 보세요. 마음이 평온해지고 생각이 풍요로워질 거예요. - 시인의 말에서

연못에 놀러온 빗방울

어린이 친구들! 우리 주변의 자연에 관심을 갖고 다가가서 마음의 문을 열어 봐요. 그러면 아주 예쁘고 소중한 발견을 할 수 있어요. 작은 풀꽃 한 송이, 하찮은 돌멩이 하나, 길에 떨어진 단풍잎과 바람에게도 생명을 불어넣어 봐요. 그들은 소소속 다가와서 마음을 열고 재미있게 얘기할 테니까요. 어린이 친구들이 이 동시들을 읽고 아름다운 꿈을 마음껏 펼쳐 나가기를 바래요. 안녕!

포도송이가 부른다

밤하늘을 바라봐요 나는 어려서부터 밤하늘에 달이 환하게 뜨고, 크고 작은 별이 반짝이는 날이면 숨겨뒀던 마음의 소원을 빌었어요. 작가가 된 지금도 달이 휘영청 밝게 빛나고, 별빛이 쏟아지는 날이면 밤하늘을 바라보며 소원을 빌기도 해요. 지금의 소원은 우리 어린이들의 마음에 감동을 주는 별빛 같은 동시를 쓰는 것이에요. 그런 날이면 마음에 희망이 샘솟고 기쁨이 가득 차지요. 고요한 밤, 스르르 눈을 감고 아름다운 꿈을 꾸며 깊은 잠에 빠지기도 해요. 꿈속에서 만나는 친구들은 동시속의 주인공이 되기도 하지요. 이번 동시집에서도 여러 친구들이 자기 이야기를 들려 줬어요. 함께 놀던 여러 가지 놀이도 이번에 동시집에 나와요. 자연에서 접하는 동식물과 무생물에게도 말을 걸어봤어요. 마음을 나누는 일은 언제나 행복하고 넘치는 기쁨이있어요. 가까운 곳에서 만나는 자연물들과 그곳에서 일어는 여러 신비스러운 일들도 마음속 동시 나라에 가져왔어요. 아직 모양이 없는 마음 뿐인 이야기에는 후후 동심을 불어넣었어요. 동시 속의 이야기들이 서서히 모양을 갖출 때 우리 마음을 흔드는 동시가 탄생하는 것을 알아요. 우리 어린이도 밤 하늘의 달과 별을 바라보며 소원을 빌며 꿈을 이루기 위해 힘껏 노력해 보세요. 그 소원은 분명히 이루어질 거라 믿어요. 좋은 동시를 만나는 비결은 어렵지 않아요. 마음에 드는 동시를 여러 번 읽어봐요. 마음을 흔드는 동시는 공책에 적어놓고 외워서 시낭송을 해 보세요. 내가 쓰고 싶은 이야기를 시로 적어보면 더 놀라운 일이 생겨요. 어린이 여러분! 나처럼 밝은 꿈을 꾸며, 동심 속에서 소원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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