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접하고 있으면서도 우리가 쉽게 간과했던 일상의 영향력을 살피고자 하는 마음에서 이 책을 썼다. 특히 자연의 가장 큰 선물 중 하나인 색채는 그 효용성에 비해 중요성이 무시당하는 측면이 있기에, 색채에서 느껴지는 감성이 이성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차분히 돌아보려 했다. 과연 이성이 감성을 통제하는지 아니면 감성이 이성을 좌우하는지에 대해서도 궁금하려니와 우리 삶의 산소와 같음에도 불구하고 잊혀져가는 색채의 문화적 배경을 적극 찾아 나선 것은 그 때문이다.
숫자는 매우 매력 있는 문자입니다. 사물의 개수를 금방 파악할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어떤 기념일이나 사건을 매우 간략하면서도 함축적으로 기억시켜 주기 때문입니다. 예컨대 '12월 31일'이라 하면 우리는 한 해의 마지막 날, '12월 25일'이라 하면 '성탄절'이라는 느낌을 갖게 됩니다.
필자는 그 점을 주목하여 숫자와 관련된 역사, 문화, 과학, 건강, 심리 등의 세계를 집중적으로 살펴보았습니다. 따라서 이 책은 숫자에 담긴 상징이나 정보를 다루고 있기에, 독자 여러분께서는 어렴풋하게 알고 있거나 미처 모르고 있던 흥미로운 수의 세계를 맛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수많은 장애물에도 불구하고 암호는 꾸준히 풀리고 있고, 또다시 기존의 더 해독이 어려운 형태로 만들어지는 '순환'이 거듭되고 잇다. 필자는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암호해독의 기초지식을 터득하고, 나아가 아직까지 풀리지 않은 인류의 비밀을 파헤치는 데 결정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게 없다.
이 책에서 암호를 다루면서 고대 문자를 함께 연구한 것은 '읽지 못하는 문자는 암호와도 같다'는 생각에서였다. 오늘날 상당수 고대 문자가 해독되고 그에 따라 비밀스런 일들이 어느 정도나마 명쾌하게 밝혀진 것은 전적으로 뛰어난 고고학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힘입은 바 크다. 사실 고대 문자는 수수께끼와도 같이 난해하다. 따라서 고대 문자를 파헤친 과정을 면밀히 살펴보면 암호를 푸는 방법을 조금이나마 배울 수 있다.
결국 이런 저런 일들과 기록이 쌓여 그날그날의 역사가 되었습니다. 그런 까닭에 특정한 날 일어난 사건이나 기념일을 살펴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 됩니다. 오늘날 신문이나 잡지에 끊임없이 연재되는 '일일역사(一日歷史)'도 그런 관심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기본적으로 하루의 의미나마 제대로 되새기고자 하는 마음에서 집필됐습니다. 1년 전체를 모두 기억할 수는 없다 하더라도 적어도 관심 있는 나만큼은 알고 지내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단어의 미묘한 뉘앙스를 근원적으로 파악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단어를 살펴보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또한 글을 쓸 때 참고해도 되고, 특정한 단어 자체를 주제어로 삼아 논술을 써보는 훈련 자료로 삼아도 된다. 어떤 활용이든 전적으로 개개인의 능력과 관심에 비례하리라 여겨진다.
이런 유기적 파악은 자연스레 유물의 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능력도 길러 준다. 고미술품의 무늬를 보면서 시대와 상징을 파악할 수 있다면 전문가의 출발점에 선 것이나 다름없으니 말이다. 이런 지식을 바탕으로 실제 유물을 많이 본다면 고미술품 수집에 있어서도 어느 정도 도움받을 수 있게 될 것이다.
물론 그런 것에 관계 없이 역사적 상징 문화를 알아 가는 것만으로도 무척 흥미롭고 뜻깊은 일이다. 무늬에 숨어 있는 비밀과 상징을 알아 가는 과정 자체만으로 흥미로우니 말이다.
이 책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축구와 골프에 대해 여러 모로 살펴본 스포츠 탐험서입니다. 흥미로운 역사 유래와 꼭 알아야 할 규칙을 다뤘으며 사회문화적 배경도 설명해습니다. 따라서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축구와 골프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아무쪼록 이 책을 통해 신체와 정신이 모두 건강해지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그렇다면 우리 조상은 왜 한반도에 터를 잡고 살았을까요? 그걸 알려면 역사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오랜 세월 속에서 우리가 왜 이 땅에 살게 됐는지, 우리 선조가 어떤 일을 겪으며 나라를 지켜 왔는지, 어떤 일을 통해서 나라의 명예를 빛냈는지, 후손들에게 무엇을 알려 주려 했는지 등등 온갖 사연이 역사 속에 들어 있는 까닭입니다.
...필자가 말하고 싶은 것은 '남과 여'는 결코 적이 아니라는 점이다. 남성 중심의 사회가 페미니즘으로 대변되는 여성해방운동의 동기를 제공한 것은 사실이나 여성 모두가 페미니즘에 공감하지 않는 것도 또한 현실이다. 상대적으로 남성 중에서도 남성우월주의에 반대하는 뜻을 가진 사람이 적지 않으며, 시대는 이미 남녀평등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상대를 제압하거나 포획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서로에 대한 이해를 확대하기 위해 남과 여를 연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