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모르는 갓난아이 때부터 부모는 고급 유모차에, 수입 분유에, 브랜드 의류를 찾는다. 태어날 때부터 그랬던 것처럼 아이가 영원히 그렇게 살기를 바라면서 말이다. 그런데 이런 생활은 사실 우리를 그렇게 행복하게 만들지 않는다. 오히려 나처럼 가난을 두려워하게 만든다. 가난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사람을 만든다. 이 책에 아빠와 아들의 서로 다른 두 입장을 모두 담으려 노력했다. 독자들이 누구의 편을 들지는, 어떤 선택을 할지는 다양한 정보들이 안내자가 되어 도와주리라 생각한다. 우리는 그 이면을 보아야 한다. 그래야 공정한 게임을 할 수 있다. 그래야 브랜드에 휘둘리지 않고 브랜드의 진정한 가치를 누릴 수 있고, 만들어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