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구성하기>가 한국의 건축학도들과 건축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읽힌다는 것은 내게 아주 중요한 기회이다. 번역은 저자에게 있어서 놀라움과 감동의 원천, 그리고 본래의 언어에 숨겨져 있던 여운과 주제를 드러나게 해주는 원문에 대한 재창작이다. 이 책은 모든 계획에서 항상 제시되는 문제점, 즉 건축가라면 반드시 직면하게 되는 문제점의 내부로 향한 여행이라고 생각했다.
이탈리아 건축가에 의하여 쓰였음에도 불구하고 단지 유럽대륙의 문제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세계 공동체라는 관점에서 현저한 위험과 위대한 희망이 윤곽을 드러내는 반면에 점점 더 작아지면서 항상 더 복잡해지는 지구상에 거주하는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