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회는 70-80년대에는 도시 시골 할 것 없이 온 동네에 수많은 교회의 십자가가 밤에는 불야성을 이루었고, 새벽기도의 행렬은 새벽을 깨웠고, 수많은 기도원의 정상에서는 주님을 찾는 성도들의 헌신적인 기도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그 결과 성령 충만한 그리스도인들의 전도의 불길이 타올랐고 교회는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주님을 뜨겁게 사랑하는 성도들의 기도의 헌신이 한국교회의 폭발적인 성장의 원동력이 되었다는 사실은 아무도 감히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90년대로 진입하여 국가 경제가 풍요로워지면서 한국교회는 서서히 기도 소리가 들리지 않기 시작했고, 교회에서는 십자가 설교가 사라지고 실용주의 설교가 이를 대치했고, 그 결과 동네에서 십자가가 서서히 사라지고 기도원은 폐쇄되고 성도들은 성령의 능력이 사라져 전도의 불길이 꺼지는 오늘날의 참담한 현실을 맞이하게 되었다 이에 당황한 교회들은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가기보다는 인위적인 교회 마케팅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의 인간적인 최후의 수단일 뿐 우리는 점점 더 깊은 나락으로 떨어져 들어가고 있다
주님을 사랑하는 신실한 성도라면 기도를 통해서 십자가의 능력이 회복되고 전도를 통해서 교회가 힘을 얻고 성탄절 시즌에 각 상가 거리에 형형색색으로 장식한 아름다운 트리와 우리의 심금을 울리는 캐롤이 울려펴졌던 그 시절을 그리워할 것이다 그리고 이 참혹한 현실을 바라보며 회개의 눈물을 흘릴 것이다
조지 뮬러에 관해서는 워낙 많이 알려졌기 때문에 언급하지 않겠다 이 책의 저자는 목회자로서 기도에 관한 또 다른 이론서를 쓴 것이 아니라, 조지 뮬러의 삶과 그의 저서를 통해서 어떻게 하면 조지뮬러처럼 살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실제적으로 하나님 앞에서 부단히 실천의 노력을 했다 그는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과 더 친밀한 관계를 회복했고 사역의 현장에서 많은 기도의 열매를 거두었다 그는 또한 수 많은 사람들에게 기도에 동참 하도록 이끌었고 지금도 이 사역을 계속하고 있다
옮긴이는 이 책을 번역하는 동안 이 참담한 현실을 바라보면서 많은 회개의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기도해야 한다는 동기 부여를 받고 기도 충동으로 번역하는 동안 끊임없이 기도했다
기도의 동력을 잃어버리고 영적 침체 빠진 교회들과 성도들에게 이 책을 강력하게 권하고 싶다
주님을 기뻐하라 그리하면 그분이 너희에게 너희의 마음의 소원을 주시리라 너희의 길을 주님께 맡기라; 그분을 신뢰하라 그리면 그분이 행동하실 것이디 (esv 직역)
충남 홍성 생명의 강가 작은 서재실에서
기독교를 철저하게 말살하려고 했던 사울이 바울로 변하고 기독교 최고의 변증가가 된 것은 다름 아닌 다메섹 도상의 경험이었습니다. 다시 말씀드려서 그가 철저하게 그리스도인으로 변화되어 복음전도자로 기독교 신학과 신앙의 뿌리가 되는 말씀을 전하게 된 것은 부활하신 주님을 직접 목격하고 만난 사건이었습니다. 복음의 핵심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입니다. 기독교는 이 진리의 토대위에 굳건히 서 있습니다. 이 토대 중 하나라도 변질되거나 무너지면 기독교는 완전히 무너집니다. 60대를 거쳐 70, 80년대 한국교회의 부흥의 전성기였을 때 교회의 주 메시지는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이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요즘 십자가와 부활에 관한 메시지는 이제 더 이상 교회의 주 메시지가 아닙니다. 그 결과 한국교회는 하나님의 구속의 사랑에 대한 뜨거운 눈물과 감격이 사라지고 교회는 성령의 강력한 능력이 점점 약화되어가고 있습니다.
인간의 영혼을 좀먹는 이단 사설들과 거짓 종교와 신사도 운동 등이 이제는 공공연하게 활동하는 것은 물론 기독교 외에는 구원이 없다는 절대 진리를 부정하고 모든 종교에 구원의 길이 있고 궁극적으로 동일하다고 보는 보편 구원론인 종교다원주의 사상과 영원한 형벌을 거부하고 마귀를 포함한 사악한 자들도 일정 기간 동안 지옥에서 고통을 받은 후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고 천국에 들어간다는 주장을 하는 보편구원론이 은연중에 펴져 있고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영적으로 혼란한 이 시대에 우리의 신앙의 선진들이 순교와 그 정신으로 전해준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이 이 소책자를 통해서 아직 구원받지 못한 불신자들에게는 구원의 길이 성령으로 시작하였다가 다시 육체로 돌아가 버린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은혜를 회복하는 한 줄기 빛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