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학교생활이 시작돼요!
유치원생이던 아이가 어엿한 초등학생이 되는 초등학교 입학은 큰 행사입니다. 입학식을 앞둔 부모는 뿌듯함과 설렘으로 밤잠을 설치기도 하지요. 입학식과 동시에 1학년이 되고, 여러 가지 학교 행사를 치르는 동안 학교생활에 적응하게 됩니다. 1학기가 끝나고 찾아오는 여름 방학 기간 동안에는 한 학기를 마무리하고 새 학기를 준비합니다. 2학기는 1학기보다 짧게 느껴져 금세 겨울 방학이 다가오고, 그러는 사이 1학년이 끝나게 됩니다. 힘든 순간도 있고 고민스러울 때도 있지만, 그만큼 설레고 보람 있는 시간도 많답니다.
《열두 달 학교생활》은 초등학생이 된 솔미의 좌충우돌 1학년 생활 이야기입니다. 솔미는 수줍음도 많이 타고 소심한 성격이지만, 용기를 내 모둠 장도 해 보고 싶고, 선생님과 반 친구들 모두와 친하게 지내고 싶습니다. 솔미와 친구들의 1학년 생활은 어떤 모습일까요?
민주주의는 완성된 제도가 아니에요. 민주주의는 가장 좋은 제도가 아니라 이 세상에 지금까지 나온 제도 중의 가장 덜 나쁜 제도일 뿐이에요. 즉 민주주의는 계속 발전해 나가는 제도라는 뜻이지요. 마치 자라나는 아이처럼요. 그러니 우리가 계속 질문을 던지고 더 많이 고민할수록 민주주의는 더 좋은 제도로 발전할 거예요.
스스로 심부름하는 아이 이야기
다른 나라에서 살다 온 친구는 자기 딸아이에게 심부름을 시키는 게 참 자연스러웠어요.
“한국에 돌아온 뒤 많이 놀랐던 것 중 하나는 아이들이 심부름을 하지 않는다는 사실이었어. 내가 살던 곳에선 아이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스스로 찾아서 하도록 유도하거든. 그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심부름이야. 용돈을 줘서 심부름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기도 하지.”
그런 분위기에서 살아서인지 친구의 딸아이는 또래들보다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참 많았어요. 제 방 청소는 물론 밥상 차리기, 찻상 차려 오기, 마당 쓸기, 애완견 운동 시키기 등등.
더욱 놀라운 건 스스로 할 일을 찾아낸다는 사실이었어요.
그날 이후, 나도 우리 집 아이에게 ‘심부름 시키기’를 시작했어요.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깨달았어요. 심부름은 우리 아이에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은 습관을 길러 주고, 생각지 못한 장점들을 많이 만들어 준다는 사실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