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물리학이 거둔 두 가지 기념비적 성과는 양자이론과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이다. 이 두 이론을 합치면 우리가 사는 세계의 거의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다. 그러나 두 이론이 탄생하고 거의 한 세기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두 이론 중 모두는 고사하고 하나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나 또한 이들 개념을 사람들에게 설명하면서 벽에 부딪쳤다. 나는 더 쉬운 방법이 반드시 존재한다고 믿었다. 이 책은 그 결과물이다. 나는 아침에 모닝커피를 마시며 읽을 수 있을 만큼 쉬운 언어로 지난 세기에 탄생한 가장 뛰어나고 흥분되는 두 개념을 해설하고자 했다.”
과학에는 새로운 생각이 필요하다. 클레이 피전 사격을 할 때 처럼, 새로운 생각이 끊임없이 이어지지 않는다면 과학은 존재할 수 없다. 「뉴 사이언티스트(New Scientist)」에서 우주론 분야를 담당하면서, 나는 내 마음을 흔들어놓는 생각들, 끊임없이 가지치기를 하게 만드는 생각들을 자주 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