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마음을 얻는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요.
그건 바로 친구들에게 사랑받게 된다는 뜻입니다. 친구들에게 사랑받는다는 건 무척 기쁜 일이에요. 학교가 행복한 공간이 될 테니까요. 그러니까 이제부터는 친구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해요.
이 책은 그 방법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님에게서 배워보고자 합니다. 반기문 총장님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법을 알고 일상에서 늘 실천하셨거든요. 덕분에 전 세계인들의 존경을 한몸에 받고 계세요.
그 방법은 첫째 겸손함입니다. 공부를 잘한다거나 운동을 잘한다고 해서 친구들을 무시하고 잘난 척을 하면 안 된다는 뜻이에요. 왜냐하면 잘난 척을 하다보면 친구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게 되거든요. 자신의 주장만 고집하는 거죠. 자연히 친구들과 사이가 멀어지게 된답니다.
다음에는 친구를 배려하고 존중해야 해요. 친구를 먼저 생각하고 항상 예의를 갖추는 거죠. 아무리 친한 친구사이라도 서로를 존중하지 않는다면 조금씩 서로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게 되고 결국 우정에 금이 가거든요. 소중한 친구를 잃게 된다는 것입니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아플 테니 늘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해야 하는 거죠.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친구의 슬픔을 함께 나눌 수 있게 된답니다. 이는 자신이 슬플 때 위로 해줄 수 있는 따뜻한 친구가 있다는 뜻이에요. 힘들고 지칠 때 따뜻하게 손 내밀어주는 친구가 있다면 정말 행복하겠죠? 그런 친구를 만들고 싶다면 늘 친구를 배려하고 이해하고 나아가 위로해주어야 해요. 바라기 전에 먼저 해주는 것도 친구의 마음을 얻는 방법이니까요.
그렇다면 친구와 다퉜을 때는 어떻게 할까요? 이때는 용기를 내어 먼저 사과하세요. 대신 친구의 잘못은 너그럽게 용서해주는 거죠. 진짜 용기 있는 사람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사람이랍니다.
생텍쥐페리 소설 <어린왕자>를 보면 왕자와 여우가 서로를 길들이는 모습이 나온답니다. 서로를 길들이는데 성공한 여우는 황금 밀밭만 봐도 왕자를 떠올리며 행복해 해요. 길들인다는 말이 곧 상대의 마음을 얻는다는 뜻이기 때문이에요.
여러분도 앞으로는 친구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해보세요. 피부색이 달라도, 가정형편이 달라도, 성격이 달라도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친구가 될 수 있거든요.
단짝 친구가 생기면 황금 밀밭만 봐도 어린왕자를 떠올리며 즐거워했던 여우처럼 매일매일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어요. 훗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님처럼 훌륭한 어른이 될 수 있답니다.
머지않아 마흔이 되었을 때 나는 또 한 번 나의 이십대와 삼십대를 되돌아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십대의 나의 선택에 다시금 감사하게 될 것이고, 이를 발전시키기 위해 열심히 달려온 삼십대를 자랑스러워하게 될 것이다. 나의 삶에 주인공은 언제나 나 자신이고, 그 안에서 이야기를 써내려가는 작가 또한 나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