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노동에 대해 감사하고 그 가치를 함께 인식하는 길로 가지 못했습니다. 삼천리 금수강산으로 불리던 생태계의 아픔을 돌볼 기회를 잃어버렸습니다. 성숙할 시간과 여유를 갖지 못한 채, 금융자본의 나라로 더밀렸습니다. IMF사태의 정신적 충격은 매우 강력한 것이었습니다. 그날이후 10년 동안 ‘개인의 재산’이 모든 사회적 가치를 압도하는 문화가 형성됐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IMF사태 후 10년간의 결과를 법적으로 제도화하는 것이 한미FTA입니다. 독자들은 이제 그 언어들을 만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