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에 관한 나의 이야기를 세상에 꺼내놓게 되다니 두려운 마음과 신나는 마음이 반반씩이다. 하지만 인생을 사는 데에 있어서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는 가능성은 마음먹기에 달린 일이니 나는 이 일이 신나는 쪽의 일일 거라 믿는다. 그리고 그 신나는 기운이 디자인에 관심을 가진 모든 이에게 전해지기를 바란다.
한 가지, 글은 분명 나의 글이지만 글이 설명하고 있는 상황은 꼭 나의 전유물만은 아니어서 조용히 두면 아름다울 일을 부러 똑똑하게 구는 말로 옮겨 누군가에게 멋없는 일이 되지 않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