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 책을 동굴벽화나 평원을 따라 돌아다니는 익명의 유목민 집단으로부터 시작하기보다는 특정한 인간의 삶과 귀에 들리는 인간의 목소리가 선사시대의 불명료한 군중들과 확연히 구분되는 시점에서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물론 다음 몇 장에서는 고고학과 인류학의 성과에 힘입은 선사시대 이야기가 일부 나올 것이다. 이럴 경우 비인격적인 문체를 사용하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다. 그러나 그런 이야기는 차례를 기다리는 인물들을 제대로 보여주기 위한 준비작업일 뿐이다.
나는 이 책을 동굴벽화나 평원을 따라 돌아다니는 익명의 유목민 집단으로부터 시작하기보다는 특정한 인간의 삶과 귀에 들리는 인간의 목소리가 선사시대의 불명료한 군중들과 확연히 구분되는 시점에서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물론 다음 몇 장에서는 고고학과 인류학의 성과에 힘입은 선사시대 이야기가 일부 나올 것이다. 이럴 경우 비인격적인 문체를 사용하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다. 그러나 그런 이야기는 차례를 기다리는 인물들을 제대로 보여주기 위한 준비작업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