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여름은 연일 이어지는 장마와 코로나의 전염병으 로 온 나라가 뒤숭숭하고 안정되지 않는 가운데 그래도 "詩香의 언덕" 에서 나는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에 위안을 삼으 며 살아가는 시간들이다.
세상살이는 늘 전쟁 같다는 마음이 드는 요즘 그래도 누구 나 잘 이기며 버티고 살아남는 자들의 몫이 세상에 또한 향 기로 둔갑되지 않는가 싶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사는 날까지 잘 사는 사람이 되기 위해 누구나 노력한다.
세상살이에 누군들 아프지 않은 사람이 있겠나? 또 누군들 한 번씩 행복하지 않았던 사람이 있겠나. 모두가 삶은 기쁨과 고난 속에 늘 줄다리기를 하면서 사는 게 인생이 아 닌가 생각해본다.
남편을 저세상으로 보낸 지도 어언 많은 세월이 흐른듯하다.
시간이 흘러도 마음의 외로움은 여전히 가슴에 그리움으 로 남아 서성대는 시간들이다. 삶이란 시작도 끝도 모르면서 늘 허덕이며 사는 인생 같다.
하나님 말씀에 ("인생은 그날이 풀과 같으며 영화가 들의 꽃과 같도다 그것은 바람이 지나가면 없어지나니 그 있던 자리도 다시 알지 못하거니와")란 말이 생각난다. 영원한 건 세상에 없 겠지만 글을 쓰는 시간만큼은 누군가의 가슴에 작은 내 감 성이 오래도록 머물기를 바라면서 <다섯 번째 시집>을 세 상에 내 놓게 되었다.
조금이나마 세상에 좋은 친구들과 함께 하는 마음과 소통 하는 글이 되길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2020년 -가을이 오는 길목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