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여행기나 역사서에 그치지 않고 ‘서정적 여행기’라는 평가까지 받고 있는 혜초의 "왕오천축국전"은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 그 시대 그곳을 참하게 알 수 있게 하는 ‘앎의 샘’으로, 그리고 온갖 어려움을 이겨 내면서 미지의 세계를 탐구하는 개척정신을 북돋아 주는 ‘삶의 거울’로 남아 있게 될 것입니다. 불후의 고전 "왕오천축국전"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서 다시 쓴 "혜초의 대여행기 왕오천축국전"을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고전의 매력을 한껏 느끼고, 우리의 훌륭한 문화유산에 대한 높은 긍지와 자부심을 갖기를 바랍니다. 마침 이 책이 출간될 즈음에,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보관되어 있는 혜초의 "왕오천축국전" 원본이 1300여 년 만에 ‘대여’의 형식으로 고국에 돌아온다고 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국보급 진서인 이 보물의 ‘대여’가 아닌 영원한 반환을 간절히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