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섭산 가섭사
흰 구름 이는 사연
아는 이 그 누구인가?
산은 산으로 첩첩이 이어지고
세상은 시비분별을 떠나니
인연 맺은 자 누구이고
인연 끊은 자 누구인가?
서산에 일락하고
추월(秋月)이 떠오르니
그대의 진면목이
추녀 끝에 걸렸구나
억 !의 말
수행자의 수행은
허물을 벗어버리고자 함인데
오히려 한 짐 더 얹어졌습니다.
순간적으로 스치는 생각들이
좋아서 잡아놓은 것들 모아
작은 책으로 내게 되었습니다.
여러 선지식들의
많은 경책을 기다리겠습니다.
불기 2563년 기해년 성하지절
음성 가섭사에서
고선(古禪) 상인(常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