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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에세이
국내저자 >

이름:박선희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 대한민국 전라북도 김제

최근작
2020년 10월 <그늘을 담고도, 환한>

건반 위의 여자

물고기 다섯마리가 내게로 왔다 어항 속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많아졌다 지느러미의 움직임을 따라가다 보면 물로 지은 방에서 헤엄치는 내가 보인다 구피가 첫 새끼를 쳤다 태어나자마자 잡아먹히는 치어들 사막의 열기를 헤엄쳐 부디 살아남아라 살아 움직인다는 것 내 시의 언어가 갈 길이다

그늘을 담고도, 환한

지나온 발자국들 더러는 길이 되기도 하고 더러는 흩어지기도 하고 끝내 놓지 못한 것들 내 곁에 남았다 그들을 불러 한 지붕 안에 들이기로 한다 어디에든 머물고 어디에든 머물 수 없는 그늘을 품고도, 환한 모순의 언어들 슬그머니 한 발 디밀어 키를 늘인다 2020년 박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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