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가스펠 세븐틴』의 워크북(Workbook)입니다. 『가스펠 세븐틴』은 약 1600년간 40여 명의 작가들에 의해 기록된 방대한 성경의 전체 내용과 그 핵심 메시지가 무엇인지를 성경을 처음 접하는 분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쓴 책입니다. 구체적으로 ‘하나님의 천지 창조’에서부터 시작하여 ‘인간의 타락’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을 통한 인간의 구원’, 그리고 ‘그 구원의 완성’이라는 하나님의 대장정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면서, 이 모든 글이 궁극적으로 전하고자 하는 창조의 진리와 복음의 정수를 17개의 성경 이야기로 변증(논리적으로 분석하여 연구)합니다. 변증을 한다고 해서 지식적인 차원으로만 접근하는 것은 아닙니다. 창조 신앙과 복음에 대한 체험적 믿음을 나누는 것에 더 큰 목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주와 나에 대한 창조의 진리와 창조주 하나님 앞에서 ‘나는 누구인가?’를 발견하고, 복음에 대한 깊은 체험을 통해서, 이제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알려 주는 삶의 지침서가 될 수 있도록 저술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가스펠 세븐틴』을 아직 깊은 신앙이 없거나 성경을 처음 접하는 분들이 혼자서 읽고 이해하기는 쉽지가 않습니다. 특히 체험적인 믿음의 영역은 경험해 보기 전에는 알 수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성경 사도행전 8장 31절을 보면, 성경을 읽고 있는 이디오피아 내시에게 빌립이 읽고 있는 것이 이해가 되는지 물어봅니다. 그러자 내시는 “지도해 주는 사람이 없는데, 어떻게 깨달을 수 있겠습니까?”라고 대답합니다. 체험적 신앙을 요구하는 성경의 진리를 깨닫기 위해서는 지도해 주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성경의 진리를 다루는 『가스펠 세븐틴』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책을 충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 책을 지적으로 충분히 소화하고 있을 뿐 아니라, 『가스펠 세븐틴』이 가르치는 창조의 진리와 복음에 대한 체험적 신앙이 있는 분들의 지도를 받아야 합니다. 그런 분들 중에 한 분을 스승으로 모시고 배워야 합니다. 저는 그런 분들을 ‘BTs’, ‘Bible Teachers’라고 부릅니다. 우리말로는 ‘성경 교사’ 혹은 ‘성경 선생님’입니다.
『가스펠 세븐틴』은 사람들이 성경에 대해서 가질 수 있는 많은 의문을 질문의 형식으로 제시한 후, 답변하는 방식으로 전개됩니다. 구체적으로 모든 질문은 자신의 Bible Teacher와 함께 읽은 성경 본문에서 나옴 직할 만한 것들을 본문의 흐름을 따라가면서 제시하고, 제시한 모든 질문은 하나도 빠짐 없이 전부 답변을 하면서 진행합니다. 그래서 『가스펠 세븐틴』을 가지고 가르치는 BTs는 먼저 배우려는 분들에게 질문을 던질 것입니다. 이 워크북은 『가스펠 세븐틴』에서 그러한 질문들만 뽑아서 옮겨 놓았습니다. 그리고 각 질문에 대해 나의 성경 선생님이 가르쳐 주는 것을 들으면서 배운 점이나, 내가 생각하는 바를 적을 수 있는 공간을 여백으로 각 질문 아래에 만들어 놓았습니다. 이 워크북을 사용해서 정리를 잘해 나가다 보면, 나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존재인지, 내 인생의 의미와 목적은 무엇인지, 한마디로 나는 누구인지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이 잡히고 새로운 삶을 결단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 워크북을 통해 맹물 같은 인생이 향긋한 포도주와 같은 인생으로 변화되는 놀라운 기적을 체험하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 들어가는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