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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에세이

이름:유광호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 충북 충

최근작
2012년 11월 <희망전쟁>

희망전쟁

새들의 꿈에서 나무 냄새를 맡는 시인은 ‘꿈꾸는 사람은 행복하다’고 노래했다. 평범한 듯하지만, 큰 울림으로 내게 다가선다. 시인 특유의 감수성에 조건 없이 투항한 탓인가 보다. 꿈꾸는 사람이 행복하다면, 꿈을 성취하기 위한 기회와 공간의 마련이야말로 행복의 첫걸음일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 말한다면, 희망이란 말 역시 여기에 해당될 것이다. 희망은 개인적인 것도 있고, 집단적 수준의 것도 있다. 집단적 수준의 것도 층위에 따라 특정한 가정?조직으로부터 한 국가, 나아가서 전지구적 수준에 이르기까지 다차원적이다. 또한 희망은 내밀한 기다림으로 그치지 않고, 이를 관철하기 위한 담대한 결의?계획?행동까지를 포함하는 다의적 개념이다. 그러면 왜 지금/여기서 희망을 말하는가? 일상의 어느 한순간이라도 좋으니 우리의 주위를 보라. 디플레이션 시대의 도래와 항상적 고용불안, 사회의 여러 가치를 둘러싼 크고 작은 다툼들, 삶의 기회의 불공정성, 사회적 안전망의 미비와 불안한 노후, 요컨대 삶의 조건들의 가혹함과 불투명한 미래가 우리 앞에 완강하게 버티고 있다. 더구나 이념적 균열과 권력집단의 독선, 사회적 리더십의 부재와 준거할 만한 삶의 결여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삶의 쓰라림과 좌절을 겪고 있지 않은가? 이런 상황에서 너나없이 경쟁과 업적성에 내몰리고, 사적 이익 앞에 공공의 가치가 여지없이 훼손되며, 최소한도의 도덕적 힘도 갖추지 못한 자들이 법과 질서를 내세우는 일그러진 시대에 과연 희망을 어디서, 어떻게 찾아야 할 것인가. 나는 정의롭고도 인간다워야 할 우리들의 삶이 처처에서 부서지는 것을 보고/들으면서 삶의 한낮이 기운 시각에 희망탐사에 나섰다. 이 책은 그 여로에서 찾아낸 작은 결실이다. 책의 편제는 희망에 관한 담론(제1부)과 실천(제2부)으로 되어있다. 외견상 편지글 형식은 취하지 않았지만, 끊임없이 분투하는 우리의 젊은이들에게 격려의 편지를 보내는 심정으로, 그리하여 끝내 희망을 위한 투쟁에서 승리하기를 바라며 썼다. 책 제목에 나오는 <전쟁>이란 말은 삶의 절실함과 치열함을 드러내기 위한 은유이다. 호모루덴스(놀이하는 인간)를 제안한 네덜란드의 문화사가 호이징하는 ‘질서를 지키는 투쟁은 놀이’라고 규정한 바 있지만, 여기서는 희망이 갖는 부단한 활동성과 역동성을 염두에 두고 사용된 것이다. 이 어려운 시절에, 누구도 버릴 수 없는 희망을 다시 생각하며, <희망의 언어>에 대한 개인적 헌사를 여기에 덧붙인다. 여리고 때로는 강인하고 은근하고 끈질기고 덧없고 고단하며 온화하면서도 격렬하고 그럼에도 거듭나는 희망의 분별없음과 그 넉넉함이여, - <희망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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