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공공장소에서 중고등학생들이 자원봉사 띠를 두르고 어색한 표정과 자세로 돌아다니는 모습을 심심찮게 목격할 수 있다. 교육이 목적이라고는 하지만 자원봉사 시간을 인증하면서 관리하는 건 매우 어색하다. 어느 누가 다른 이의 자발성을 평가할 수 있을까?
이런 한국의 현실에 대해 『자원봉사도 고민이 필요해』는 자발성 없이 쓰레기를 줍는 자원봉사란 강제 노동과 다를 바가 없다며 돌직구를 날린다. 이 책은 자원봉사의 의미를 설명하고 활동을 권하지만 자원봉사에 관한 환상을 심어 주지 않고 우리의 고정관념들을 바로잡는다. - 해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