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샘물
동시는 어린이들 마음에 주는 단비 같은 것이라고 생각해요. 나무가 꾸룩꾸룩 물을 빨아올려 가지와 잎으로 보내 주듯, 동시는 마음에 주는 샘물이라고 생각해요. 마음이 마르지 않고 촉촉하도록 물을 주는 것이 동시라고요.
“동시를 싫어하는 아이는 없다.”
오랫동안 아이들 독서 지도하면서 얻은 답이에요. 제가 하는 일은 자신만의 눈과 마음으로 표현한 부분에 빨간 펜으로 별을 그려 주며 칭찬을 듬뿍 해 주는 거예요. 제 동시는 이렇게 아이들과 함께하면서 씨앗으로, 뿌리로, 선물로 얻은 것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