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마루에서 거리의 형제들을 불러 노동을 하며 사랑을 나누어 온 지도 근 20년이 되었습니다. 그 산마루는 제게 광야의 자리, 연단과 깨달음과 은혜의 자리였습니다. 힘을 잃고 주저앉고 싶을 때에 소망 중에 땀을 흘리며 감사할 때에 상처를 입고 상한 심령으로 간구할 때에 성령이 내려 주신 감화와 감동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성령의 열매는 제 영혼의 빛이 되었습니다. 그 감동을 〈산마루서신〉에 올렸습니다. 이 책은 〈산마루서신〉에서 건져 올린 가장 밝은 빛이 되는 열매들입니다. 이 책을 읽는 영혼 모두 저와 함께 날마다 주님의 숨결을 호흡하면서 아픔과 어둠, 무거운 짐과 욕망으로부터 벗어나 성령의 열매를 맺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 프롤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