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좋아하게 되고 사귀기 시작하고 그러면서도 여전히 상대의 마음을 잘 알지 못하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몰라 고민하는 것인 연애에서 가장 좋은 시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시기에 그 사람의 눈에 보이는 풍경을 많이 묘사하고 싶었습니다. 실제로 지금의 시점에선 눈치 채지 못하지만, 예를 들어 5년 뒤에 되돌아보면 그 당시의 광경만큼 아름다웠던 시절은 없었다고 모두들 생각하지요. 사랑의 기적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아름다운 광경을 이 소설에서 하나라도 발견한다면 저에겐 매우 기쁜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