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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신영식

최근작
2022년 10월 <마케팅 사용설명서>

당근으로 만든 채찍

" 상대로부터 마음의 선물을 받아내는 기쁨 " 직원이 원하는 대로 다 해줄 수도 없고, 그렇다고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만 억지로 끌고 갈 수도 없는 것이 리더의 고민이다. 직원의 시간은 돈으로 살 수 있지만, 마음은 그들로부터 선물 받는 것이라고 한다. 이 책은 리더들이 마음의 선물을 받아내는 현실적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많은 리더가 마음에 안 드는 직원의 성격을 완전히 바꿔보겠다는 결심을 한다. 물론 그렇게 할 수만 있다면 좋겠지만, 리버만의 글을 읽다 보면 그런 일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실 리더의 그런 결심은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그래서도 안 되는 일이며, 그럴 필요도 없는 것이다. 우선, 불가능한 이유는 이렇다. 조직에 모여 있는 사람은 저마다 다른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나 서로 다른 경험으로 형성된 후천적 성격을 지니게 마련인데, 수십 년에 걸쳐 굳어진 성품이 새로운 조직에 들어왔다거나 훌륭한 리더를 만났다고 해서 근본적으로 바뀌지는 않기 때문이다. 바뀐 것처럼 보이더라도 그것은 아주 일시적이거나 표면적인 것에 지나지 않는다. 둘째로 리더가 직원의 성격과 생각을 근본적으로 바꾸려고 해서는 안 되는 까닭은 이렇다. 직원은 회사의 자산이기 이전에 하나의 고유한 인격체이므로 아무리 훌륭한 리더가 어떤 좋은 취지로 그를 바꾸려 한다 해도 그것은 한 인간의 자율성에 반하는 것이다. 끝으로 리더가 직원의 성격과 생각을 근본적으로 개조할 필요가 없는 이유는 이렇다. 리더의 목적은 조직이 성과를 내는 것이지, 직원의 성격과 생각을 바꾸는 것이 아니다. 성과만 낼 수 있다면 굳이 직원의 성격을 개조하느라 고민하고 애를 쓸 필요가 없다. 리버만이 제안하는 간단한 심리전술만으로도 얼마든지 직원의 마음을 움직여 실행하도록 할 수 있다면 리더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할 수도, 해서도, 할 필요도 없는 '직원 성격 개조'에 시간과 노력을 들이지 않고도 직원을 자발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아주 쉽고도 효과적인 방법을 찾는 리더라면 반드시 이 책이 큰 도움을 줄 것이다. 험난한 비즈니스 정글을 헤쳐가는 리더에겐 직원과 고객의 심리를 이해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또한 직원이 마음을 열고 자발적으로 움직여줄 때까지 기다릴 여유도 없다. 그래서 즉각적으로 효과를 볼 수 있는 여러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있는 이 책은 더 없이 유용하다. 인간의 심리를 설명하는 책은 흔하지만, 그 심리의 이해를 바탕으로 "이렇게 하면 된다"고 실전적 지침을 제시하는 책은 많지 않다. 이 책을 번역하면서 심리학의 세계와 비즈니스 현장 사이에 존재하는 '잃어버린 고리(missing link)'를 발견한 것은 하나의 희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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