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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온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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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2020 조경기능사 필기시험 대비 문제해설>

천년의 숲에 서 있었네

천년의 숲에 서 있었다. 살아 있는 것들은 모두 기억을 가진다. 기억을 지워내는 유장한 세월의 강을 건너왔어도 다시 촘촘하게 새겨지는 게 기억의 지문이다. 흔적은 천년의 숲에 지금처럼 남을 것이다. 빗방울 하나에도 절절하던 멍울이 남아 맹수의 퀭한 눈으로 숲속을 응시하듯 천년의 숲이 말을 건다. 길들여진 모든 것을 묻고 야생으로 호흡하라고. 머문다는 게 세상살이의 큰 틀이라면 서성거리며 차지하는 잠깐 동안의 그것들, 머뭇머뭇 비우고 덜어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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