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오리엔탈리즘이나 옥시덴탈리즘에 대한 논의, 아시아적 근대에 대한 논의, 탈식민성에 대한 논의가 인문사회과학계의 중요한 관심 영역으로 부각된 상황에서 클라스트르의 논의는 우리로 하여금 한층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 천착하도록 만든다.
이는 크라스트르가 자신의 이상과 현실의 타협을 거부했던, 그리고 경험적 실재에 이론적 외피를 씌우려는 어떤 시도도 거부했던 근본주의자였기 때문에 지니는 힘이자 우리가 배워야 할 요체라고 생각한다. - 홍성흡(옮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