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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최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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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ODUM 생태학>

ODUM 생태학

일천(日淺)한 학문의 역사를 갖고 있는 생태학이 우리나라 대학의 강좌로 개설된 지도 벌써 한 세대가 지나간 셈이다. 그동안 출간된 생태학의 전문서는 대부분이 본서를 인용하고 있다고 본다. 최근 환경문제가 크게 각광을 받게 되므로 학문적 가치는 물론 실생활에 밀접하다는 것은 저자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이 생태학의 기본 철학의 진의(眞意)를 후진들에게 바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Odum 교수의 역저를 능가할 책자가 없다고 보아 감히 번역을 시도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번역이 원저서의 의도하는 바를 어느 정도 반영할 수 있는지 의문의 여지가 크다고 하겠다. Odum이 주장한 생태학의 특징을 다음에 소개하여 이 저서에 담겨져 있는 기본 특징을 다시 한번 밝혀두고자 한다. 이 책에서 일관된 주장은 인간을 포함한 자연을 ‘생태계’로 취급하고자 하고, 이들 생태계를 구성하는 종류나 양도 중요하다고 보지만 이들의 동태(動態)와 그 기능(機能)을 구명한다는 것은 더욱 중요한 것이다. 생태계의 기능인 물질, 환경, energy의 흐름이 전혀 별개의 것이 아니며, 그렇다고 물론 같은 것도 아니다. 전자는 같은 물질로 회수된다고 보며, 후자는 잃게 된다고 본다. 여기에 바탕을 두고 영양단계 개념을 도입함으로써 복잡다양한 자연계가 이론적으로 통일되고 명백한 체계로 형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생태계에 관한 거시적인 입장은 이미 C. Elton에 의해서 강조되고 있으나 Odum은 이 거시적 입장에서 개개의 생물의 생활사나 개체의 생산, 상호관계, 조절 등 미시적인 법칙도 크게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생태학의 중심은 생태계라고 볼 수 있으며, Odum 교수는 이들 속에 내포하고 있는 여러 문제를 연관적으로 자유자재로 구사하고 있다는 점이 또 하나의 특색이라 하겠다. 총 21장중 10장까지는 ‘개론편(槪論編)’으로 기술하였으며, 생태학의 응용, 기법 등을 중심으로 한 나머지는 ‘각론편(各論編)’으로 구성하고 있다. 본서는 생물학을 전공한 학생은 물론 환경학, 환경공학, 지구과학을 비롯하여 모든 자연의 존재원리를 이해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전문서가 될 것으로 믿는다. 본 역서는 1987년 1월에 조규송 교수, 강상준 교수, 김원 교수, 김창환 교수에 의하여 최초로 발행되었으며, 본 역서는 이를 토대로 새롭게 수정하여 발행하게 되었다. 한편, 감수 중 타계하신 고(故) 조규송 전 강원대학교 교수의 영전에 본 역서를 바치며, 어려운 제반 여건에도 불구하고 흔쾌히 출판을 맡아준 형설출판사 장지익 회장님께 감사드린다. 총논설(상권 : 1장∼10장)을 역편하여 출간한 후 이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는 많은 분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이 책의 특색으로 보아 각논편(하권 : 11장∼20장)까지 출간함으로써 Odum 생태학의 진수를 이해하고 생태학 또는 환경과학의 정통성을 파악할 수 있다는 데 역자들은 공감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언급한다면 11장에서 14장까지는 서식 장소로서 현장에 대한 접근을 나름대로 각각의 특징으로 거론하고 있으며, 15장부터 21장까지는 생태학의 응용과 기술적인 분야까지 고루 다루고 있다. 이러한 기술의 원리와 응용 그리고 인간을 포함한 인간과 환경의 전체성 또는 통일성을 크게 강조하고 이해시키기 위해 저자는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생태학을 자연과학의 한 분야에서 자연과학과 사회과학적인 양면을 별개로 이해하고 연구해 온 종래의 사고를 탈피하여 양자를 융합시켜 기본적인 입장에서 자연의 섭리를 보다 고차적으로 또한 미래의 과제까지 총망라하고 있다. Odum 생태학은 모든 교양인에게 자연을 이해하는 철학서라는 점을 강조해 둔 것이다. 그동안 생태학의 기법에 대한 발전은 놀랄 만큼 진전됐으며, 본서에 담겨진 내용과 생각의 방향은 고전적인 내용에서부터 모든 영역에 걸쳐 항상 새로운 감각과 지식을 제공해 주고 있다. 다시 한번 원저자인 E. P. Odum 교수의 학문적인 덕망에 경의를 표하며, 출판의 어려운 사정에도 불구하고 하권 출판의 결단을 내려준 형설출판사 장지익 회장님을 비롯하여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 역자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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