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 있는 에피소드는 모두 이곳 사람들이나 고양이에게서 들은 것들이에요. 사실은 저… 고양이 말을 할 줄 알거든요. (분명히 당신도 믿어주지 않으시겠지만 사실이에요.) 이 책에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나고의 고양이들은 물론 나고 거리를 소개하는 데 중점을 뒀어요. 그런 마음을 가지고 나고의 곳곳을 걷다 보니, 지금까지 알아채지 못했던 것을 발견하거나 새로운 인연을 만나기도 해서 더더욱 나고가 사랑스럽게 느껴지더라고요. 여러분을 사랑스러운 고양이들이 가득한 나라, 나고로 초대합니다!
이 책에 쓰여진 에피소드는 모두 이곳 사람들이나 고양이에게서 들은 것들입니다.
사실은 저...고양이 말을 할 줄 알거든요.”(...분명히 당신도 믿어주지 않으시겠지만 사실이에요.)
나고의 고양이들은 무척 매력적이에요. 한 마리 한 마리가 다 생각이나 행동이 달라요. 처음 나고를 방문한 사람은 나고의 고양이들을 보고 깜짝 놀랄 거예요. 고양이가 많아서가 아니라 도시 곳곳에서 배를 드러낸 무방비한 상태로 느긋하게 낮잠을 자는 모습을 보고 말이죠. 급소인 배를 다 내놓고 자고 있다는 것은 나고가 그만큼 마음이 놓이는 장소라는 증거죠. 나고 전체를 감싸고 있는 이 따뜻한 분위기를 책을 통해서 당신에게 전할 수 있다면 기쁘겠습니다.
“사실은 저...고양이 말을 할 줄 알아요.”(...분명히 당신도 믿어주지 않으시겠지만 사실이에요.)
이 책은 고양이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과 느끼는 것에 제 체험담을 섞어서 당신이 모르는 ‘고양이의 속마음’을 그렸어요. 아무 때나 내킬 때 맘에 드는 페이지부터 편안한 기분으로 읽어주세요. 저는(제 입으로 말하긴 좀 그렇지만) ‘여행이 삶의 보람’이라고 할 정도로 여행을 좋아하고 지금까지도 세계의 온갖 나라로 여행을 다녔어요. 그런 제가 우연히 들른 도시 ‘나고’. 이 도시의 매력과 무엇보다 여기에 사는 고양이들의 매력에 사로잡혀서 정신을 차리고 보니 1년 가까이 이곳에서 머물고 있답니다. 약 1년 동안 저는 많은 고양이들과 만나서 나고에 대한 내용과 그들에 대한 내용을 스케치와 메모로 남겨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