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들었던 대중가요가 자신의 이야기처럼 오랫동안 가슴에 남아 있으면 그때가 사춘기이다. 그 무렵 사람들은, 미지의 세계를 동경하기도 하고 불면의 밤을 경험하기도 한다. 연애소설을 읽기 시작하는 것도 바로 그 무렵이다.
이 소설이 누군가의 가슴속에, 사춘기 적 내가 그랬던 것처럼 잠시만이라도 가슴 저린 외로움과 그리움을 줄 수 있다면, 나는 또 꿈꿀 것이다.
누군가의 가슴에 오래도록 남아 불면의 밤을 지새우게 할 가슴 저리게 아름답고 슬픈 사랑 이야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