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한 사람 한 사람의 고유성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마음과 행동을 키우는 일인 인권 운동을 오랫동안 해 왔습니다. 인권 운동에는 공부와 글쓰기, 모임 만들기, 용기를 갖고 행동하기 등 아주 다양한 일이 필요해요. 이 책을 읽는 어린이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은 모두 소중합니다. 우리 같이그 소중함을 함께 나눠요.
“스스로를 희생하고 타인을 존중하고, 궁극적으로 자기 자신을 존중하는 법을 배운 소년들의 이야기다.”
이 책에서 제 맘에 가장 와닿은 구절입니다. 특히 ‘존중’이란 말이 그렇습니다. 무엇을 존중한다는 의미일까요? 실력, 승리, 명예, 성취 등에 대한 존중이 아니라 한 사람 한 사람의 존엄성에 대한 존중을 말합니다.
인권은 모든 사람의 존엄성을 강조합니다. 여기서 존엄성이란 다른 누구와 비교해서 더 높다거나 더 잘났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비교 불가능하고 대체 불가능한 고유성을 가졌다는 뜻입니다. 이 우주가 생긴 이래 나와 같은 사람은 나뿐이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입니다. 그런데 나만 그런 고유한 존재가 아니라 이 세상 모두가 고유한 존재입니다. 모두가 존엄한 존재로서 서로를 대해야 하는 것이 ‘존중’입니다. 이 책의 농구부 선수들이 치르는 경기는 하나하나 존엄성에 대한 존중을 요구하고 실천하는 장이라는 점에서 스포츠 경기의 묘미를 넘는 맛을 보여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