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는 ‘공감’이었다.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걸 가르치기에 앞서 정작 글을 쓰는 딸이 필요한 걸 알려 주는 게 먼저였다. 딸과 눈높이를 맞추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늦게나마 깨달았다.
1부는 기자 아빠가 딸에게 꼭 알려 주고 싶은 글쓰기 노하우다. ‘영어와 일본어에서 온 번역 투 벗어나기, 간결하고 쉽고 분명하게 쓰기, 주어-목적어-서술어 일치하게 쓰기, 중복해 쓰지 않기’가 바로 그것이다.
2부는 학교에서 자주 쓰는 글을 장르별로 나눠 어떻게 하면 잘 쓸 수 있는지를 다루고 있다.
우리처럼, 엄마와 아빠가, 아들과 딸과 함께 글쓰기를 놓고 대화를 나눠 보면 어떨까?
글쓰기로 서로 공감하게 될 것이다.
잡스는 왜 인문학에 집착할까? 인문학이 창의적인 시각을 길러주기 때문이다. 전혀 돈이 되지 않을 것 같고, 어학이나 기술처럼 실용적이지도 않을 것 같은데도 말이다. 지금 대학에선 인문학이 천덕꾸러기다. 하지만 잡스는 다르게 보았다. 인문학이야말로 창의적인 사람으로 가는 징검다리로 본 것이다. 인문학의 비판의식은 기업의 창의적인 시각으로 이어진다. 바로 차별화다. 기업 전략의 핵심이다. 인문학의 윤리의식은 기업의 윤리경영과 맞닿아 있다. 윤리적인 기업이라야 지속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