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헤더배너
상품평점 help

분류

이름:이진

최근작
2024년 11월 <우리는 왜 진정성에 집착하는가>

기꺼이 죽이다

현직에서 은퇴한 후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끊임없이 자신의 천부적 재능을 발휘하는 일에 휘말리고 또 굴복하는 데이브 거니를 보면서, 때로는 우리를 방해하는 그것이 바로 우리의 삶이라는 누군가의 말을 떠올렸다.

디트랜지션, 베이비

《디트랜지션, 베이비》는 음란하고 노골적이며, 무례하다. 그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빈틈없이 재미있다. 녹녹하지 않은 삶을 살아가고 있음에도 세 주인공은 유머러스하고 지혜로우며 매혹적이다. 그러나 참으로 별난 인생을 살아가는 별난 사람들인 것 같은 그들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젠더와 성전환 그리고 역전환이라는 다소 복잡한 주제를 탐구하고 있음에도, 이 소설이 결국 사랑과 가족과 모성의 이야기임을 깨닫게 된다. 어떤 육체에 살고 있는 어떤 영혼이건,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은 욕구로부터 자유로운 인간은 없으므로.

매혹당한 사람들

《매혹당한 사람들》에는 우리가 소설을 읽으면서 체험할 수 있는 모든 감정들이 엄청난 밀도로 담겨있다. 그 감정들이 어떤 종류이건, 이토록 강렬하고도 격한 감정적 체험을 할 수 있다는 건 소설 애독자들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이 세상에 이토록 우리를 처절하게 농락해도 좋은 게 한 가지 있다면, 그건 아마도 소설이 아닐까.

비행공포

이렇게 많은 비속어가 들어 있으면서 이렇게 지적인 책은 본 적이 없다. 역사적으로 평가받는 작품이 이렇게 ‘세속적으로’ 재미있기도 힘들 것이다. 헨리 밀러는 이 작품을 두고, ‘남자처럼 쓴 소설이라고 표현하고 싶지만 실은 100퍼센트 여자처럼 쓴 글’이라고 평한 바 있다. 절대적으로 공감한다.

열세 번째 이야기

글로 표현된, 그리고 표현되지 않은, 책에 대한 작가의 열정과 사랑에 경의를 표한다. 요즘 같은 시대에 오래된 책의 향기에 파묻히고 싶다는 충동을 불러일으키는 것만으로도 이 책의 가치는 충분하다. ...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음산한가 하면 따뜻하고, 따뜻한가 하면 서늘한 이 매혹적인 소설을. - 이진 (옮긴이)

열세 번째 이야기

나는 이 소설을 번역하면서 나의 번역이 가야 할 길을 보았다. 그리고 십 년. 《열세 번째 이야기》가 새 단장을 하고 다시 출간된다는 소식을 들었다. 아름다운 이야기는 어떤 시대 어떤 여건에서도 살아남는다는 희망의 증거인 것 같아 가슴이 벅차오른다.

죽음과 죽어감

우리가 죽기 전에 단 한 권의 책만 읽어야 한다면, 그건 바로 이 책일 것이다.

최후의 Z

『최후의 Z』는 1974년도에 발표된 작품이다. 소설이 발표될 당시만 해도 소재와 작가의 상상력이 이슈가 되었겠지만 지금 다시 읽히는 『최후의 Z』는 그 느낌이 사뭇 다르다. 사십여 년 전 비교적 막연한 공포의 대상이었던 핵전쟁과 방사능, 인류의 멸망은 최근에 있었던 이웃 나라의 원전 폭발 사고와 그 이후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확신되었던 불안을 감안해 볼 때 현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훨씬 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두려움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국내문학상수상자
국내어린이문학상수상자
해외문학상수상자
해외어린이문학상수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