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쓴 의도는 앞으로 수년 내에 과학과 산업이 필연적으로 개발하게 될 생명 공학 앞에서 서구 문명이 겪는 불안의 진정한 이유를 밝히는 것이다. 프랑수아 그로의 말처럼 "자연의 이용에서 생명체의 제조로" 넘어간 오늘날, 치료받고, 식물을 재배하고, 유전자를 변형하여 도태시키고 아이들을 낳을 때, 시민과 그들의 대표들이 끊임없이, 다소간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그들이 예감하고 있는 기정사실의 결과 앞에서 자신들의 생명 자체가 위협받는다는 느낌이 드는 것을 어떻게 피할 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