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만남이 있어 행복했다.
주로 수학과 공학을 하는 집단 속에서였다.
오십에 등단을 한 후 문학 속을 홀로 더듬어 보았다.
이제 진갑을 눈앞에 두고보니 글을 쓰는 것이 어려
운 일임을 알아가고 있다.
조심스럽게 공학적 사고로 접근해보고 싶은 시도
있었다.
일기처럼 쓴 부끄러운 시를 10년을 끌어안고 있다
가 조심스레 놓아주려 한다.
누구에게나 오는 이별이기에...
이제 나를 떠나 시를 좋아하는 이웃과 친구가 되게
해주고 싶다.
2017년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