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헤더배너

지금 많이 읽고 있는 eBook
2025. 07. 22 06:39

  • 1

    사일런트 위치

    이소라 마츠리 지음, 후지미 난나 그림, 이경인 옮김

  • 2

    무직전생

    리후진 나 마고노테 지음, 한신남 옮김, 시로타카 그림

  • 3

    오버로드

    마루야마 쿠가네 지음, 김완 옮김, so-bin 그림

  • 4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

    아이자와 다이스케

  • 5

    이세계 유유자적 농가

    나이토 키노스케 지음, 야스모 그림, JYH 옮김

  • 6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아이나나 히로 지음, shri 그림, 김장준 옮김

  • 주목할만한 새책

    독자가 권하는 책

    외톨이 흡혈 공주의 고뇌 3권 리뷰 -함께 세계를 오므라이스로 만들자-

    상급 스포일러, 개인적인 해석 주의칠홍천 투쟁에서 이겨 드디어 2주간의 휴가를 얻어낸 여주. 이웃 나라 왕녀 네리아의 초대로 바다에 놀러 왔습니다. 여주의 부하들도 당연하게 쫓아왔습니다. 여주는 제7부대 마스코트이자 아이돌이거든요. 코마링~ 코마링~ 아무튼 바다에 온 건 좋은데 변태 메이드 빌은 틈만 나면 여주 몸을 음탕하게 만지려 들고, 후배 사쿠나는 백합을 찍으려 듭니다. 네리아는 이 세계를 같이 정복하자고 합니다. 그 와중에 코마링 부하들이 냅다 이웃 나라(네리아 본국) 휴양지로 쳐들어가 주둔 중이던 이웃 나라 부대를 궤멸시켜 버립니다. 덤으로 휴양지 호텔도 붕괴 시켜 버렸죠. 코마링: ????? 여긴 천국일까, 지옥일까. 이것이 이번 3권의 시작입니다. 네리아는 망국의 왕녀입니다. 그녀에겐 포부가 있죠. 세계를 정복해서 평화롭게 살고자 하는, 그래서 비슷한 사상(그냥 놀고먹고 싶을 뿐인) 여주를 꼬드겨 편먹고 같이 정복에 나서려 했는데 코마링 부하들이 깽판을 치고 있는 겁니다. 코마링은 그저 쉬고 싶어 바다로 왔는데 갑자기 나타난 女(네리아)가 세계를 정복하자고 하지, 부하들은 말을 안 듣지, 변태 메이드와 백합녀 사쿠나의 끈적거림. 지금 코마링에게 필요한 건?이웃나라(네리아 본국)가 선전포고를 했습니다. 이 나라는 5년 전에 쿠데타를 일으켜 왕권을 붕괴 시키고 체제를 전복 시켰죠. 바뀐 정권은 극진 나치즘을 표방하며 자기들은 우월종이고, 나머지 5개 나라는 열등종으로 규정하며 피로서 세계를 정복할 야욕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코마링은 판타지의 용사와 같습니다. 몇 년 전 어떤 사건으로 인해 방구석 폐인이 되었고, 유감 소설을 쓰는 동인지 작가가 되었죠. 황제가 보다 못해 게으르게 살면 폭사하는 저주를 걸어서 마지못해 칠홍천이 되어 부대를 이끌게 되었지만 그녀에겐 힘이 없습니다. 아직까지 그녀의 정확한 능력은 베일에 감춰져 있습니다. 흡혈귀 종족이면서 피를 못 마시죠. 아니 마실 수는 있으나, 이게 그녀의 키포인트입니다. 무의식중에 피를 마시는 걸 거부하고 있죠. 하지만 작가는 감출 생각도 없이 그녀가 타인의 피를 먹으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고(세계 멸망급), 그것으로 인해 구원받는 사람이 있다는 걸 알려줍니다. 이번 3권에서 구원받을 사람은 '네리아'입니다. 그녀는 망국의 왕녀죠. 5년 전 쿠데타로 왕족의 지위를 잃었으며, 아버지는 유폐되었습니다. 뭐 정권이 바뀌어도 백성들이 잘 산다면 OK였겠죠.여주 코마링은 죽기 싫어서(폭사, 하극상 등) 허세를 잔뜩 부립니다. 세계를 오므라이스로 만들어 버리겠다는 건 신문사가 날조한 거지만,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허세가 들통나서 부하들에 죽임 당할 거고, 게으르다고 폭사 당할 거고, 그래서 열심히 분골쇄신하지만 돌아오는 건 없습니다. 하지만 묘하게 사람을 끌어들이는 매력이 있습니다. 여주의 생각과는 다르게 아이돌로 숭배하는 부하들, 백합 찍으려 들지만 누구보다 걱정해 주는 후배 사쿠나, 변태지만 주인(여주)을 대신해 목숨까지 버리려 드는 메이드 빌. 그래도 여러 가지 챙겨주는 황제. 그리고 이번엔 이웃 나라 망국의 공주 네리아. 외 1인(히로인) 고층에서 얼굴부터 떨어져 사망하는 개그 캐릭터인데 이 캐릭터는 나중에 기회가 있으면 다시 언급해 보도록 하고요. 아무튼 선전포고로 시작된, 나라를 되찾고 평화를 위해 세계를 정복하려는 네리아를 구원하려는 코마링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용사라고 지칭은 했지만 솔선해서 나서지는 않습니다. 언제나 등 떠밀려 전장에 서고, 우수한 부하들과 주변인들 덕분에 위기를 넘기고, 그 공은 여주에게 쏠리고, 맡고 싶지도 않은 맹주가 되어 선전포고한 이웃 나라에 대항하게 되죠.맺으며: 본 작품은 개그물입니다. 코마링이 허세를 부리면 대항하는 히로인들도 더 허세를 부리고 그런 유치찬란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네리아는 세계를 정복하고 여주 코마링을 종으로 삼기 위해 호시탐탐 노리는데 이런 얘기들이 저렴하다기 보다 작가의 개그 발상이 신선하게 다가옵니다. 필자의 표현력이 부족해서 이걸 어떻게 표현해야 될지 모르겠는데, 일상생활에서의 개그는 꽤 웃겨 줍니다. 여주는 사태를 키우고 싶지 않은데 주변이 도와주기는커녕 판을 키우고, 특히 메이드 빌은 기름을 끼얹는데 선수죠. 전쟁도 부활이 가능한 마핵 존에서만 치러집니다. 바나나를 좋아하는 침팬지 군단이라느니, 바나나가 수출 금지되자 폭동이 일어난다든지, 그래서 엔터테인먼트 전쟁이라 지칭됩니다. 하지만 칼에 맞으면 아프고, 되살아나도 죽음의 공포는 있습니다. 그래서 반은 개그물이지만 반은 시리어스를 가진 좀 요상한 작품이죠. 여기에 마핵 존을 무력화하는 신기가 있고, 마핵을 없애 진정한 죽음을 내려야 한다는 테러 단체도 있고, 그것으로 인해 여주와 관련된 인물들이 진짜로 사망하는 어두운 뒷골목 같은 이야기도 있습니다. 작가가 이런 장르를 적절히 섞어 위화감 없이 집필하는 솜씨가 제법 좋더군요. 아무튼 어떤 마법소녀물에서 여주가 이런 말을 했죠. 우는 아이는 구해주어야 한다고. 여주 코마링에 대항해 허세를 잔뜩 부리지만 나라를 되찾고 평화로운 세계를 만들려고 하지만 힘이 부족해 늘 눈물만 삼키는(약간 각색) 네리아는 어쩌면 용사이자 마법 소녀에 해당하는 여주 코마링이 구해주어야 할 우는 아이일 거라고, 그런 이야기로 이어지며 우뚝 서가는 네리아의 이야기가 진지하게 재미있는 이야기였군요.

    현석장군님

    [스포주의] 정령 환상기 5권 리뷰 -발암 환상기-

    상급 스포일러, 개인적인 해석 주의주인공이 고등학교 입학 전이었나, 소꿉친구 미하루(히로인)가 행방불명 되었고 대학에 들어갈까까지 잊지 못해 가슴 앓이를 했던 걸로 기억이 됩니다만. 필자의 기억이 와전되었을 수 있는데, 미하루가 남자 선배와 사귀니 어쩌니 NTR 기운도 풍기고 행불로 인한 범죄 기운도 풍기고 해서 이후 어떻게 되었는지 상당한 궁금증을 불러왔었죠. 그런데 4권에서 이세계로 날아왔습니다. 어디서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었는지 교복을 입고 있었고, 부모가 이혼하며 엄마 따라간 친여동생과 의붓 남동생까지 같이 날아왔군요. 말도 안 통하는 이세계에 떨어져 지나가는 상단에 붙잡혀 노예로 팔려갈 뻔 한 걸 주인공이 구해 주었죠. 이거 감동의 재회라도 하나 했더니 그딴 건 없습니다. 주인공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겉모양이 바뀌었다고 그를 못 알아보는 소꿉친구와 친여동생. 주인공은 이세계에서 인간의 범주(사고관이나 사람 해치는 능력 등)를 넘어서며 이제 평범하게 살아가긴 틀렸다는 관념을 가지게 되었죠. 이에 저들과 같은 세계에서 살아갈 수 없는 몸이 되었다고 자조하는 반면에 소꿉친구와 여동생은 뭔가 막 운명처럼 그를 알아본다던가 감동을 써 내려갈 만도 하잖아요? 이제 5권인데 벌써 히로인 수가 두 자릿수를 넘어서는데도 마치 벽이라도 세우는 것처럼 다가오는 걸 막고 있는 주인공을 구원해 줄 수도 있잖아요? 주인공은 이들을 구해서 정령의 마을로 인도합니다. 거기서 세상 풍파에 찌들지 않고 살아가길 바라죠.주인공은 나고 자란(전생해서) 나라로 돌아갑니다. 용사들이 소환되었다는군요. 누군지 알아보러 갑니다. 지구인들이라는군요. 일단 첫 출연자는 평범하게 살아가다 갑자기 힘을 손에 넣어 정신이 따라가지 못하는 클리셰 덩어리입니다. 주인공 하렘(은 아니고 형식상 표현)에 속한 히로인에 눈독을 들이고 있군요. 딴에는 겸손한 척하지만 잘난척해대서 히로인이 극혐중입니다. 정치적으로 이용당하고 있다는 것도 모르는 무지 충이죠. 다른 용사들도 소환되었다는데 이건 좀 더 두고 봐야 할 듯합니다. 이번 5권에서는 소꿉친구 미하루 일행이 정령의 마을에서 지내는 분량이 반이나 차지하는데 알맹이가 없습니다. 그냥 무술 수련을 하고 어쩌고 목욕신도 있고, 마을 소녀들이 그 나이대에 맞는 이성에 대한 호기심을 비추고 그 대상이 주인공이지만 철벽을 치는 걸 알고 있어서 마음만 부풀리는, 필자 입장에서는 어쩌라고 하는 느낌만 잔뜩 있는 이야기군요. 소꿉친구 미하루는 지구에 있을 적의 주인공 따윈 까맣게 잊고 있습니다. 애초에 선배 하고 사귀니 어쩌니 말도 있었던 걸로 보아 그 시절부터 주인공은 아웃 오브 안중이었나 봅니다. 그런데 이세계로 넘어와 자신들을 구해준 지금의 주인공에게 조금씩 마음이 생기는데, 여자의 마음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더 모르겠는 건 주인공이죠. 두 달 가까이 그녀들과 정령의 마을에서 지내며 어쩜 한 번도 내색을 하지 않는 건지. 지구에 있을 때 그토록 만나길, 찾길 바라놓고.그리고 지금부터 본 작품의 이명이 왜 발암 환상기인지 그 진면목을 보여줍니다. 주인공은 슬럼가에서 태어나 인간 대접을 거의 못 받고 자랐죠. 누군가에게 납치될 뻔한 제2왕녀를 구해 주었더니 납치범으로 오해받아 고문 취조를 당하고 보상이랍시고 귀족 학교에 강제로 입학 당해 몇 년을 괴롭힘당하는 생활을 해야 했습니다. 이때 그의 마음에 지주가 되어주었던 게 세리아(히로인)였죠. 머리가 비상해서 월반하고 어린 나이에 강사가 될 정도로 능력이 좋았던 그녀가 지금은 정치적 희생양이 되어 강제로 결혼할 처지에 놓여 있었습니다. 이젠 개도 물어가질 않을 스토리지만 어쨌거나 위기에 빠진 히로인을 구하는 건 주인공이죠. 식장에 쳐들어가 이 여자는 내 여자다라며 공주님 안기로 납치하는 로망까진 안 바라지만, 이 여자가 구하러 와준 주인공에게 "왜 왔어?"라며 꼽을 준다는 것이군요. 주인공이 휘말리는 게 싫어서 본심을 숨기고 있다는 걸 어느 정도 어필은 하고 있는데, 머리가 비상해서 월반에 강사 자리까지 꿰찼다면 그 머리로 현 상황을 타파할 계획을 짜던가, 그 이전에 이 강제 결혼까지 오지 않게 큼 정치적 수환을 발휘한다던가, 가족과 모두 야반도주를 한다던가, 그딴 건 개나 줘버리고 내가 희생하면 모두가 평화로워진다며 자포자기급으로 정신을 놓고 있다는 것이군요. 그토록 좋아해서 상사병까지 앓아놓고 구하러 와준 그의 실력을 믿지도 않고, 손을 내밀어 주는데도 주저하는 모습 등. 그냥 결혼하게 내버려두지?맺으며: 정신이 혼미해자는 5권이었습니다. 아무런 알맹이도 없는 소꿉친구 미하루 일행의 이야기. 좀 더 애틋하게 전개 시킬 수 있었을 텐데도 하지 않는 작가. 들이밀어도 보답받지 못하는 히로인들의 마음. 엘프 꼬맹이에 수인들 꼬맹이들로는 불만이냐? 방구석 폐인들을 적으로 돌려버리고 에반게리온의 신지처럼 마음에 벽을 쌓아버린 주인공. AT 필드는 잘 쓰겠네. 그래서 AT 필드 대신 정령술에 일가견이 있나? 근데 왜 이성에 대한 것만 벽을 쌓고 있는 걸까? 지구에 있을 때 미하루에게 데여서 그러나? 그깟 사람 해치는 능력 좀 얻었다고, 이세계에서는 그런 능력을 가지지 않으면 언제 죽을지 모르는데, 그 힘으로 지킬 수 있었던 사람이 한둘이냐. 힘을 손에 넣었다고 평범하게 살아갈 수 없는 몸이 되었으니 멀리하겠답니다. 말이야 방구야. 지구 나이에 이세계 나이까지 더하면 40줄인 아저씨가 아직도 중2 사춘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쩔 수 없다며 자포자기에 빠져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는, 필자 개인적으로는 비운의 히로인축에도 끼워주고 싶지도 않은, 혼자 있고 싶으니 나가주세요 오라를 풍기는 세리아의 발암까지 더해지니 그 시너지 효과로 필자의 머리를 하얗게 태웠군요. 1천 권이 넘어가는 도서를 읽어 왔지만 이렇게 진짜 동정 가지 않은 히로인은 세리아가 처음이었습니다. 아무튼 주인공이 나고 자란 나라가 이웃의 침공을 받아 패배하고, 용사들이 대거 소환되는 등 이번 5권부터 세계정세가 급변하려나 봅니다. 뭐 세리아는 그 급변하는 세계 정서에 희생양이 되었던 것이지만요.

    현석장군님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