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_ 모로토미 요시히코
1963년 일본 후쿠오카에서 태어났다. 츠쿠바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영국 이스트앵글리아 대학, 미국 트랜스퍼스널 심리학연구소 객원연구원, 치바대학 교육학부 조교수를 거쳐, 현재 메이지대학 문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일본교육카운셀링학회 상임이사, 교사를 지원하는 협회 대표이며, 임상심리사, 상급학교 카운셀러 등의 자격을 가지고 있다. “모든 아이는 의미를 가지고 이 세상에 태어났다”라는 메시지를 토대로, 다양한 고민을 안고 있는 부모들에게 20년 이상 구체적인 해결 방법을 제시해왔다. 《아이의
마음을 구하는 부모의 한마디》 《당신의 아이, 이대로 두면 큰일난다》 《LD, ADHD와 그 부모를 위한 카운슬링》 《학교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카운슬링 기법》 등 육아, 학교교육, 카운슬링 및 심리요법과 관련하여 백여 권의 저서를 펴냈다.
그 밖에도 빅터 프랭클 심리학 및 칼 로저스 심리학 전문가로서, 고독, 허무함, 삶의 의미 등을 키워드로 하는 현대인의 삶의 방식에 관해 활발한 저술 활동을 하며, 《프랭클 심리학 입문-어떤 때에도 인생에는 의미가 있다》 《고독의 힘》 등을 펴냈다. 국내에 소개된 책으로 《상실의 시대, 남자로 산다는 것》 《행운에도 법칙이 있다》 등이 있다.
옮긴이 _ 이정환
경희대학교 경영학과와 인터컬트 일본어학교를 졸업했다. 리아트 통역 과장을 거쳐, 현재 일본어 전문번역가 및 동양철학, 종교학 연구가, 역학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도쿠가와 이에야스 인간경영》 《오다 노부나가의 카리스마 경영》 《손정의, 21세기 경영전략》 《도쿄대생은 바보가 되었는가》 《플래티나 데이터》 《스푸트니크의 연인》 《충신장》 《백》 《디자이너 생각 위를 걷다》 등이 있다.
| 머리말 |
사랑하고 사랑받으며
행복한 인생을 사는
여성으로 자라길 바라며
나는 지금까지 20년 이상 교육카운슬러로서 수많은 이들의 육아상담을 해왔다. 아동상담소 카운슬러나 스쿨카운슬러로 일하면서 아이들과 부모의 고민에 귀를 기울여왔다. 지금은 메이지대학 교수로 재직하며 육아나 교육과 관련된 심리학을 가르치고 있다.
여자아이를 키울 때에는 남자아이를 키울 때와는 다른 특유의 고민이 있다. 이 책에서는 특히 여자아이를 ‘사람을 사랑하고 사랑받는 행복한 인생을 사는 여성’, ‘스스로 삶의 보람을 가지고 현명하게 살아갈 수 있는 여성’으로 키우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을 전하려 한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딸이 장차 가능하면 평범하고 행복한 결혼을 해서 평범하고 행복한 인생을 보내기를 바란다. 만약 결혼을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행복하게 살기를 바란다. 나도 딸 하나를 둔 아버지로서 똑같은 마음이다.
하지만 이것이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다양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살펴보면 여성 3∼4명 중 한 명은 평생 미혼이라고 한다. 즉, 한 번도 결혼을 하지 않은 채 인생을 보낸다는 것이다. 설사 결혼을 한다고 해도 세 쌍 중 한 쌍은 이혼을 하는 시대다.
또한 앞으로의 사회를 생각하면 딸의 결혼 상대자가 온전한 직장에 취직할 수 있다는 보장도 없고, 취직을 했다고 해도 구조조정을 당해 생활이 어려워지는 상황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 게다가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는 것이 인생이다. 남편이 젊은 나이에 세상을 뜰 수도 있다.
그렇게 생각하면 최근에 여성들 사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전업주부로 지내고 싶어 하는 경향은 위험성이 매우 높고 운에 맡기는 삶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연봉 천만 엔 이상의 남성과 결혼할 수 있는 여성은 행복한 여성”이라고 생각하는 사고방식은 남편의 질병, 구조조정, 수입 감소 등 예측하지 못한 작은 변화로도 순식간에 무너져버릴 수 있는 위험한 삶이다. 그렇다고 사랑하는 딸이 생활을 위해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하는 인생을 보내도록 할 수는 없다.
이러한 문제들을 생각하면 딸이 갖추어야 하는 능력은 ‘사람을 사랑하고 사랑받으며 행복한 연애와 결혼을 하여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가는 능력’, ‘설사 결혼을 하지 않는다고 해도 충분히 스스로 생활할 수 있고 보람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커리어 능력’ 이 두 가지라고 말할 수 있다. 연애와 결혼 그리고 현명하게 살아가는 커리어 능력이 곧 여자의 ‘행복 능력’인 것이다.
이와 같은 ‘행복 능력’을 기르기 위한 첫 토대가 바로 영유아기의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한 육아다.
나는 아이는 우주가 엄마 아빠에게 보내준 소중한 선물이며, 부모로서 그리고 인간으로서의 배움과 성장의 기회를 부여해주는 커다란 과제이자 숙제라고 생각한다. 또 부모가 부모로서, 인간으로서 배우고 성장해가기 위해 중요한 기회를 부여해주는 존재다.
모든 아이는 영혼에 오로지 그 아이에게만 주어진 임무(삶의 의미와 사명)가 각인되어 이 세상에 태어난다. 아이들의 영혼은 보이지 않는 세계로부터 찾아와 이 세상에 내려올 때에 엄마 아빠를 그리고 그 DNA를 선택해서 태어나는 것이다.
아직 천상의 보이지 않는 세계에 있을 때부터 아이의 영혼은 엄마와 아빠를 살펴보고 “이 사람들에게 가야겠어. 이 사람들의 DNA를 이 지상의 세계에서 사용할 내 몸으로 빌리도록 하자. 그렇게 하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이룰 수 있을 거야. 이 사람들이라면 내가 나의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필요한 애정과 영양과 DNA 그리고 성장을 위해 필요한 혹독한 시련도 줄 수 있을 거야!”라고 부모를 선택하여 이 세상으로 내려오는 것이다.
부디 이런 따뜻한 마음의 눈길로 아이를 지켜보자. 유아기 때부터 이렇게 사랑으로 가득한 눈길로 딸을 지켜보는 태도가 딸이 장차 행복한 인생을 보낼 수 있는 여성이 되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틈이 있을 때마다 토닥토닥 두드려주고 안아주고 뽀뽀해주자. 그리고 “너는 정말 예뻐. 사랑한다. 이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우리 딸!”이라고 말로 표현해주자.
“나는 행복한 사람이야.”
아이가 마음속으로 그렇게 느낄 수 있어야 최고의 육아다. 그리고 그 토대는 뭐니 뭐니 해도 엄마 자신의 사랑과 행복이다. 엄마 자신이 의연한 모습으로 흔들리지 않고 안정된, 행복하고 평온한 마음을 유지하면서 아이에게 힘든 일이 생기면 언제든지 돌아갈 수 있는 ‘마음의 안전기지’가 되어야 한다. 육아에서 이 이상 중요한 것은 없다. 부디 여러분의 육아가 사랑으로 가득 찬 멋진 결과를 낳기 바란다.
이 책에서는 교육카운슬러로서 20년 이상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이러한 육아를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구체적인 지혜와 방법을 소개했다. 이 책이 여러분의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한 육아에 도움이 된다면 나로서는 더 이상의 기쁨은 없을 것이다.
모로토미 요시히코
| 차례 |
머리말
사랑하고 사랑받으며 행복한 인생을 사는 여성으로 자라길 바라며
[1장]
‘행복한 여자아이’로 키우는 육아의 기본 원칙
• 행복한 여자아이의 뒤에는 행복한 엄마가 있다
• “딸을 둔 나는 정말 운이 좋은 거야!”
• 부모가 꼭 알아야 할 육아의 세 가지 단계
• 스킨십과 긍정적인 말투로 분명하게 사랑을 전한다
• 훈육기로 접어들면 ‘우리 집의 규칙’을 만든다
• 아이의 미래를 위해 사회적 규칙을 지키게 한다
• 사춘기에는 육아의 ‘기어 변화’가 필요하다
• 열 살이 되면 엄마가 아이 곁에 있어주는 것이 좋다
• 여자아이의 특기는 피아노가 최고
• 칭찬보다는 ‘함께 즐거워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 작은 노력을 찾아서 구체적으로 칭찬한다
• 칭찬하면서 키운다고 오만한 아이로 자라지는 않는다
• 유소년기의 식사 예절이 여성의 품격을 결정한다
[2장]
지적 호기심이 있는 아이로 키우는 공부 방법
• 여자아이는 남자아이에 비해 집중력이 높다
• 긍정적인 말투로 아이의 의욕을 높여준다
• 엄마의 즐거움이 아이의 도전정신을 자극한다
• “스스로 생각해봐”보다 흥미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 앞서 가지 말고 아이가 흥미를 발견할 때까지 기다린다
• 조기교육은 ‘즐거운 이벤트’처럼 시도한다
• 조기교육적 분위기에 주의한다
• ‘멍한 상태’일 때 내면은 더욱 풍요로워진다
• 자기 방이 아니라 거실에서 공부하게 한다
• 부모와 함께 공부하는 방법을 통해 학습 분위기를 조성한다
• 공부 잘하는 아이가 되는 비밀의 법칙
• 내성적인 아이는 분위기가 따뜻한 학교를 선택한다
• 학교 자체의 ‘질’이 중요하다
• 아이를 위해 좋은 학교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점
• 하나의 재단에 소속된 중·고등학교의 장단점
[3장]
사랑하고 사랑받을 줄 아는 자기긍정의식을 길러주는 방법
• 사람을 사랑하고 사랑받을 줄 아는 여성의 공통점
• 남성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법을 갖추게 하려면
• 자매뿐인 아이는 친구의 남자 형제와 놀게 한다
• 부부의 애정 표현이 결혼에 대한 행복한 이미지를 만들어준다
• 싸움도 할 수 있고 화해도 할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준다
• 이혼가정의 아이는 불행하다는 생각은 버려라
• 행복해지기 위해 이혼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 이혼이건 결혼이건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
• 싱글맘이 아빠 몫까지 책임지려는 태도는 금물!
• 모녀가정이라는 것에 핸디캡을 느낄 필요는 없다
• 사춘기의 재혼은 여자아이의 마음을 불안하게 만든다
• 남자를 불편해하는 아이는 여학교가 좋다
• 아이가 호기심을 보이기 시작하면 섹스 이야기를 한다
• 섹스에 관한 올바른 상식을 구체적으로 가르쳐준다
• 여자다운, 지나치지 않은 멋 내기를 권한다
• 여자아이는 아빠와 비슷한 사람을 좋아한다
• 아빠는 딸을 위해 ‘좋은 남자’가 되어야 한다
[4장]
사춘기 여자아이들의 전쟁터를 이겨내는 방법
• 여자아이가 직면하는 친구 그룹에서의 스트레스
•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하라
• 사춘기 여자아이에게 학교는 ‘전쟁터’
• 휴대전화 메신저나 홈피에 주의!
• 선생님을 ‘믿을 수 있는 아군’으로 만드는 방법
• 기분이 가라앉아 있는 아이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 고민하는 아이에게 해서는 안 되는 말
• 괴롭힘이나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 친구가 없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 “당한 만큼 갚아라”라고 가르치는 것은 금물이다
• 자신의 마음을 부드럽게 전할 수 있는 아이로 키운다
• 엄마 자신이 자기주장의 모델을 보여준다
[5장]
엄마와 딸의 유대관계를 돈독하게 만드는 방법
• 여자아이는 엄마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어 한다
• 엄마의 지나친 기대가 딸을 망친다
• 아이를 위해서 하는 일인가, 나 자신을 위한 일인가?
• 엄마는 딸을 자신의 일부라고 착각하는 존재
• 친정어머니와의 관계를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 딸은 카운슬러가 아니다
• 아이를 방임하면 애정결핍으로 문제를 일으킨다
• 딸과 경쟁하거나 딸에게 질투를 느끼는 행동은 금물
• 이상적인 어머니상에 얽매이지 말라
• 엄마 자신의 초조함과 불안을 다루는 방법
• 휴대전화나 소지품은 절대로 체크하지 않는다
• “별로”, “그냥”이라는 말만 하는 아이와는 대화 장소를 바꿔라
• 위에서 바라보는 기준을 버리고 ‘같은 눈높이’에서 말한다
• ‘웃음만 가득한 가정’이 아니라 ‘뭐든 편하게 말할 수 있는 가정’이 중요하다
• 하루에 5분, 부부끼리 고민을 이야기한다
[6장]
‘행복한 인생을 보내는 여자’로 키우자
• 육아의 목표는 무엇일까?
• 아이에게 너무 많은 것을 주고 있는 건 아닌가?
• 아이가 정말로 원하는 것만을 사준다
• 아이를 꾸짖는 가장 바람직한 방법
• “공부 좀 해!”라는 말은 하지 않는다
• 아이가 무언가에 몰두해 있는 상태를 놓치지 말라
•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여성으로 키워라
• 일하는 즐거움을 아는 여성으로 키워라
• 아이는 가까운 사람과의 교류를 통해 꿈을 발견한다
마치는 글
행복한 여자아이의 뒤에는
행복한 엄마가 있다
이 책은 딸을 키우는 방법에 관하여 구체적인 조언을 해주는 책이다. 하지만 그전에 ‘기본 중의 기본’, 다시 말해 ‘대원칙’이라고 말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점을 짚고 넘어가고 싶다.
바로 ‘엄마 자신이 행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행복한 여자아이를 키우기 위한 대원칙이다.
딸은 동성인 엄마 자신의 삶에서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엄마가 딸의 인생 모델인 것이다. 엄마가 매일 즐겁게 생활하면 딸은 반드시 “그래, 인생은 즐거운 거야!”라고 느끼고, 삶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다. 반대로 엄마가 매일 괴롭고 힘들게 생활하면, “사는 건 고통스러운 거구나” 하고 부정적인 인생관을 가지게 된다.
“아이가 어렸을 때는 일을 나가면 안 된다. 반드시 엄마 손으로 키워야 한다. 엄마니까 일이나 취미는 접어두고 육아에만 전념해야 한다.”
이런 생각에 일도 그만두고 인생의 모든 열정을 육아에만 쏟아붓는 이들이 있다. 물론, 아이를 정말 좋아하고 하루 종일 아이와 함께 있어도 즐거워서 견딜 수 없다는 사람이라면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육아는 상상 이상으로 힘들다. 매일 아이에게만 신경을 쓰고 지내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나 취미는 제쳐두고 의무감과 책임감 때문에 아이를 돌보다 보면 그 불만은 반드시 아이에게 전달된다.
“세 살까지는 엄마가 직접 키워야 한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이 말을 믿고 있다. 하지만 전 세계 심리학 조사를 통틀어보아도, 이런 사고방식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는 하나도 없다.
여자아이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엄마 자신이 행복한 여성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엄마가 일을 하는 탓에 하루의 대부분을 놀이방에 맡겨져 매일 네 시간 정도밖에 함께 있을 수 없다고 해도 그 네 시간 동안 엄마 자신이 행복이 넘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딸에게 그 행복감이 전해져, “엄마는 나하고 있으면 기분이 좋은가 봐. 행복해 보여”라고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딸을 행복한 여자아이로 만드는 가장 바람직한 지름길, 그것은 엄마 자신이 진정으로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이다.
이 점을 분명히 기억해두자.
“딸을 둔 나는
정말 운이 좋은 거야!”
딸에게는 여자아이만의, 아들에게는 남자아이만의 장점이 있다.
“진심으로 애정을 쏟아 아이를 키우는 데 아들인지 딸인지는 아무 관계가 없다. 건강하게만 자라준다면 어느 쪽이건 상관없다”라고 생각하는 부모도 적지 않을 것이다.
당연한 말이다. 아이는 하늘에서 내려준 ‘선물’이다. 아들이건 딸이건 한껏 사랑을 주고 행복한 아이로 키워야 한다. 이 점에 대해서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엄마들의 육아 경험을 들어보면, 한결같이 “딸이 키우기 편하다!”라고 입을 모은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점들 때문이라고 한다.
•딸이 체력적으로 힘이 덜 든다.
• 엄마 자신이 ‘여자’이기를 포기하지 않아도 된다. 아들을 키우는 엄마들과 비교하면 딸을 키우는 엄마가 젊어 보이는 경우가 많다.
• 딸을 키우는 쪽이 남편의 ‘육아 참여 의식’이 높다.
• 딸이 아들보다 좌절에 강하고 상처를 받아도 금방 털고 일어선다.
• 어른이 되어서도 부모(특히 엄마)와 소원해지지 않는다.
어떤가? 엄마들의 이야기를 정리해보았는데 딸을 키우는 데에는 ‘장점’이 이렇게 많다.
“딸을 둔 나는 정말 운이 좋은 거야!”
이렇게 생각하는 엄마들이 많다.
부모가 꼭 알아야 할
육아의 세 가지 단계
“딸이라고 너무 사랑만 베푸는 것은 좋지 않다.”
“일찍부터 확실하게 가르쳐야 한다.”
육아에 열성적인 부모들 중에는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아이를 올바르게 키우기 위해 마음을 독하게 먹고 엄하게 가르치는 것도 필요하다. 그 때문에 아직 어린 아이를 엄한 말투로 꾸짖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분명하게 말해둔다. 초등학교에 들어갈 때까지는 ‘딸바보’가 되어 한없이 사랑을 주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일찍부터 훈육을 시켜야 한다는 생각에 엄하게 꾸짖으면 “엄마는 내가 싫은 거야”, “엄마는 나를 사랑하지 않아”라는 마음을 심어주게 된다. 이는 긴 안목으로 볼 때 백해무익이다.
그렇다고 언제까지고 사랑만 베풀고 응석을 받아주어도 된다는 말은 아니다. 아이의 성장에 맞추어 필요한 애정의 질을 조금씩 바꾸어야 한다. 육아 방법도 기어 변화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
구체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육아의 세 가지 단계’를 지키면 된다.
❶ 사랑기: 0세부터 6세 정도까지의 영유아기(태어나서부터 놀이방, 유치원까지)
❷ 훈육기: 6세부터 12세 정도까지의 아동기(초등학생 시기)
❸ 관망기: 10∼12세부터 18세 정도까지의 사춘기(초등학교 고학년에서부터 대학생 정도까지)
첫 번째 사랑기는 육아의 토대라고 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다. 이 시기에 엄마에게 “사랑한다, 우리 공주!”라고 끊임없는 사랑을 받은 아이는 “엄마는 나를 정말 사랑해. 나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