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TALK SO KIDS CAN LEARN
by Adele Faber & Elaine Mazlish with Lisa Nyberg & Rosalyn Anstine Templeton
Copyright ⓒ 1995 by Kate Parker
All rights reserved
Korean Translation Copyright ⓒ 2019 by Sigongsa Co., Ltd.
This Korean translation edition is published by arrangement with Scribner, a division of Simon & Schuster, Inc., New York through KCC(Korea Copyright Center Inc.), Seoul.
이 책의 한국어판 저작권은 ㈜한국저작권센터(KCC)를 통해 Scribner, a division of Simon & Schuster, Inc.와 독점 계약한 ㈜시공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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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이 책이 나오기까지
STEP1 먼저 아이의 감정을 인정해야 한다
STEP2 아이들의 협조를 얻어내는 7가지 방법
STEP3 처벌 없이도 문제 행동을 스스로 개선할 수 있다면
STEP4 아이들의 창의력과 책임감을 향상시키는 6단계
STEP5 기죽이지 않는 칭찬, 상처 주지 않는 비판
STEP6 역할에 갇힌 아이를 풀어주려면
STEP7 교사와 학부모는 협력자가 되어야 한다
드림 캐처, 아이의 미래를 바꿀 용기
감사의 말
이 책이 나오기까지
이 책의 씨앗은 우리가 초보 엄마일 때 지금은 작고한 아동 심리학자 하임 기너트가 이끄는 부모 모임에 참여하면서 뿌려졌다고 할 수 있다. 모임이 끝날 때마다 우리는 함께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며 새로 배운 의사소통 기법이 지닌 잠재력에 감탄하고, 우리가 아이들을 가르치는 직업에 뛰어들기 전에 진작 이런 지식을 얻지 못했다고 한탄했다. 우리 중 한 명은 뉴욕 시 고등학교에서, 나머지 한 명은 맨해튼 지역에서 교편을 잡고 있었다.
사실 우리는 그런 경험을 통해 무엇이 탄생할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20년 뒤 우리가 부모들을 대상으로 쓴 책은 200만 부 고지를 넘고 10여 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미국과 캐나다의 거의 모든 주에서 열린 우리 강연에는 열성적인 청중이 대거 모여들었다. 니카라과, 케냐,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등 세계 각지의 5,000여 개 단체가 우리 오디오 및 비디오 워크숍 프로그램을 활용했다. 지난 20년 동안 우리는 강연을 듣거나 수업을 받거나 우리 책을 읽은 결과 교실에서 놀라운 변화를 일구었다는 교사들의 이야기를 수없이 접했다. 당연하게도 그들은 교사들을 위해서도 비슷한 책을 써 주기를 종용했다. 미시간 주 트로이의 한 교사는 이런 편지를 보냈다.
파괴적이고 위험한 학생들과 20년도 넘게 일해 온 내가 여러분이 부모들을 위해 쓰신 책에서 이렇게 많은 전략을 배우게 된 점, 솔직히 정말 놀랍습니다. 현재 내가 교사 자문으로 일하고 있는 학군에서는 여러 학교에 적용될 새로운 훈육 지침 설계가 진행 중입니다. 나는 이 새로운 계획이 여러분 책에 담긴 철학을 주춧돌로 삼아야 한다고 굳게 믿습니다. 교사를 대상으로 삼은 책을 내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미주리 주 플로리전트의 사회복지사는 이런 글을 보내왔다.
최근에 나는 이 지역 학부모를 대상으로 “아이가 귀 기울이는 말하기” 단체 워크숍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이 가운데 교사인 한 학부모는 새로 배운 기법을 교실에서 활용했더니 문제 행동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하더군요. 이 현상은 마침 교내에서 체벌과 정학이 늘어나는 경향을 걱정하던 교장 선생님의 눈에 띄었습니다. 이 학급에서 일어난 변화에 깊은 인상을 받은 교장 선생님은 내게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열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교장실로 들어오던 체벌 요청은 물론 정학과 결석률이 크게 감소했고, 거의 모든 학생들이 자존감이 향상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뉴욕의 한 상담 교사는 이렇게 말했다.
학교에 총과 칼을 가져오는 아이들이 점점 늘어 매우 걱정이 됩니다. 경비 증원과 금속 탐지기 설치는 정답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활발한 의사소통은 해결책이 될 수 있겠죠. 책에 쓰신 기술들을 익힐 수 있다면 교사들은 다혈질인 우리 학교 아이들이 자신의 분노를 비폭력적 방법으로 다스리도록 도울 장비를 얻는 셈입니다. 교사, 학교 임원, 학부모 자원봉사자, 보조 교사, 스쿨버스 운전사, 행정실장 등등이 등장하는 책을 쓰시는 건 어떨까요?
우리는 이 제안들을 진지하게 검토했지만, 결국 교사들을 위한 책을 쓴다는 책임을 감당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어쨌거나 우리는 교육계를 떠난 지 오래였다.
그러다 로절린 템플턴과 리사 니버그에게 운명적 전화가 걸려왔다. 리사는 오리건 주 스프링필드의 브래튼 초등학교에서 3학년을 맡고 있는 교사였다. 로절린은 일리노이 주 피오리아의 브래들리 대학교에서 미래의 교사들을 가르치고 있었다. 두 사람 모두 학교에서 아이들이 말을 듣게 하기 위해 흔히 쓰이는 강압적 수단이나 처벌에 우려를 표했고, 교사들에게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바람직하게 행동하도록 돕는 방법을 제공할 수 있는 교재를 오랫동안 찾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러다 우리가 쓴 책을 읽고 이것이야말로 자신이 찾던 책이라고 생각했다며 교사들을 위한 후속편을 쓸 수 있게 허락해 달라고 부탁해 왔다.
두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니 이들이 폭넓은 경험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두 사람 모두 전국의 도시, 교외, 시골 지역을 두루 거치며 교단에 섰고, 교육학 박사 학위를 가지고 있었다. 또, 교육자 학회에서 워크숍 지도자로 자주 발탁되는 인재였다. 우리가 오랫동안 맡기를 망설이던 과제가 갑자기 실현 가능해 보였다. 우리 둘의 교사 경력과 지난 20년 동안 우리가 교사들로부터 모은 자료에 이 두 교육자의 과거와 현재 경험을 더한다면 그런 책을 쓰지 못할 이유가 없었다.
그해 여름 로절린과 리사는 우리를 만나러 비행기를 타고 날아왔다. 처음부터 우리는 서로 매우 편안하게 느꼈다. 새 책을 어떤 식으로 써야 할지 의논하던 우리는 학생들에게 다가갈 더 좋은 방법을 고민하는 젊은 교사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가기로 했다. 그리고 우리 넷의 경험을 한데 합쳐 그녀의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서술 방식에는 우리가 앞서 냈던 책에 나오는 여러 요소, 즉 만화, 요점 정리, 질문과 응답, 일화 등을 종합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논의를 거듭할수록 아이를 교육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아우르는 책을 쓰려면 교실을 넘어 아이 인생의 첫 번째이자 영원한 교사인 부모에게도 비슷한 양의 관심을 쏟아야 한다는 사실이 분명해졌다.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은 모두 그 전과 이후에 일어나는 일에 커다란 영향을 받기 마련이다. 부모와 교사의 의도가 아무리 좋더라도 양쪽 모두 그 좋은 의도를 실현할 도구를 갖추지 않으면 아이는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학부모와 교사들은 힘을 합치고 동반자 관계를 맺어야 한다. 더불어 양쪽 모두 의욕을 꺾는 말과 용기를 주는 말, 갈등을 조장하는 말과 협조를 유도하는 말, 아이가 생각하고 집중하는 것을 불가능하게 하는 말과 배우고자 하는 자연스러운 욕구를 끌어내는 말의 차이를 구별할 줄 알아야 한다.
우리는 오늘날의 어린이들에게는 예전보다 더 많은 것이 필요하다는 데도 동의했다. 이렇게 많은 아이가 이렇게 많은 일상적 잔인함에 마주해야 했던 시기는 없었다. 주먹다짐이나 총알, 폭탄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수많은 사례를 생생히 목격하며 자라는 세대도 없었다. 서로 존중하는 솔직한 대화로 차이점을 해소할 수 있다는 본보기를 아이들에게 보여주어야 할 필요성이 이토록 절박했던 시대도 없었다. 이것이야말로 아이들을 자신의 폭력적 충동에서 보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불가피한 좌절이나 분노를 겪을 때 아이들이 과격한 선택을 하는 대신 자기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에게 들은 말을 떠올릴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한다.
그런 확신을 기반 삼아 우리 프로젝트는 시작되었다. 3년이 지나고 수많은 초안을 거친 뒤 마침내 완성된 원고를 손에 쥔 우리는 모두 깊은 만족감을 느꼈다. 우리는 이 책에서 명확한 지침을 제시했고, 배우는 과정의 핵심인 태도와 화법에 관한 구체적 예를 제공했다. 아이들이 익숙하지 않고 새로운 것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도록 정서적으로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내는 방법, 더불어 아이들이 스스로 책임감을 지니고 자기 절제를 익히도록 돕는 방법도 보여주었다. 나아가 아이들이 현재 자신이 어떤 사람이며 어떤 존재가 될 수 있는지 확신할 수 있도록 이끄는 다양한 요령을 이 책에 모두 담았다.
이 책에 실린 아이디어를 활용해 여러분 자신에게 소중한 존재인 자녀 혹은 학생들에게 영감과 힘을 줄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책에서 등장하는 ‘나’는 누구인가?
이 책을 기획하면서 우리는 우리의 대변자가 될 캐릭터인 ‘리즈 랜더’라는 가상의 인물을 만들었다. 리즈는 우리가 한때 그랬듯 젊은 교사이며, 학생들에게 다가가려고 애쓰는 리즈의 모습은 우리의 경험을 비추는 거울 역할을 할 예정이다. 리즈는 우리 모두를 대신하는 ‘나’이다.
내가 교사의 길을 걷기로 한 데는 나를 가르쳤던 분들, 내가 사랑하고 미워했던 선생님들의 영향이 가장 컸다.
내 학생들에겐 내가 겪었던 심술궂은 말과 행동을 절대로 되풀이하지 않고 한없는 참을성과 이해심을 보여주는 교사가 되리라 마음먹었다. 대학에서 교직 과정을 이수할 때도 학생들이 스스로 배울 마음이 들게 하는 방식으로 아이들을 가르치겠다는 내 굳은 결심은 흔들리지 않았다.
‘진짜’ 선생님이 된 첫날은 그만큼 충격이었다. 온갖 계획을 세우고 대비를 했음에도 나는 6학년짜리 서른두 명을 감당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각자 하고 싶은 것도 필요한 것도 다른, 목소리 크고 에너지 넘치는 서른두 명의 아이들. 오전이 절반도 지나지 않아 첫 번째 소란이 일어났다. “누가 내 연필 훔쳐갔어?!” “가리지 말고 좀 비켜!” “시끄러워, 선생님 말씀이 안 들리잖아!”
나는 귀를 닫고 계속 수업을 진행하려 했지만, 소동은 가라앉지 않았다. “왜 얘랑 같이 앉아야 돼요?” “어떻게 하라는 말인지 잘 모르겠어요.” “얘가 때렸어요!” “얘가 먼저 그랬어요!”
머리가 지끈거리기 시작했다. 교실 안의 소음은 점점 심해졌다. ‘참을성과 이해심’ 같은 단어는 뇌리에서 사라졌다. 이 반에는 주도권을 쥐고 통제하는 교사가 필요했다. 내 입에서는 이런 말이 쏟아졌다.
“그만 좀 해. 네 연필을 훔치긴 누가 훔쳐?”
“내가 앉으라고 했으니까 앉는 거야.”
“누가 먼저 시작했든 상관없으니 그만둬. 당장!”
“모르겠다는 게 무슨 말이야? 방금 설명했잖니.”
“이 반은 정말 어처구니가 없구나. 너희가 1학년이야? 제자리에 앉아!”
남학생 한 명은 내 말을 무시했다. 그 애는 자리에서 일어나 연필깎이가 있는 곳으로 가서 연필이 반 토막 날 때까지 계속 깎았다. 나는 최대한 엄한 목소리로 명령했다.
“이제 그만! 당장 자리에 앉아!”
“이래라저래라 하지 마세요.”
“방과 후에 남아서 얘기 좀 해야겠다.”
“못 남아요. 스쿨버스를 타야 하거든요.”
“그러면 부모님께 전화해서 해결해야겠구나.”
“전화 못 하실걸요. 우리 집엔 전화가 없거든요.”
세 시가 될 무렵 나는 녹초가 되었다. 아이들은 앞다투어 교실을 빠져나가 거리로 와르르 흩어졌다. 이제 내 통제를 완전히 벗어난 아이들은 부모 몫이었다. 내가 맡은 시간은 끝났다.
무너지듯 의자에 앉은 나는 텅 빈 책상들을 바라보았다. 뭐가 잘못된 걸까? 왜 아이들이 귀를 기울이지 않을까? 내 말이 통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처음 두어 달 동안 같은 패턴이 반복되었다. 매일 나는 희망차게 아침을 맞이했다가 아이들을 억지로 잡아끌어 진도를 나가야 하는 답답함에 몸서리치며 교실을 나섰다. 하지만 가장 속상한 것은 내가 절대로 되지 않으려 했던 선생님, 늘 화를 내고 권위적이며 아이들을 무시하는 교사가 되어간다는 사실이었다. 게다가 우리 반 아이들은 점점 뚱하고 반항적으로 변했다. 학기가 지나갈수록 내가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나를 구해준 것은 옆 반 선생님인 제인 데이비스였다. 내가 속내를 털어놓은 다음 날 제인은 우리 반 교실에 들러 손때 묻은 《아이가 귀 기울이게 하는 말하기, 아이가 말하게 하는 듣기》 한 권을 내게 건넸다. “이게 도움이 될지 모르겠네요.” 그녀는 말했다. “하지만 집에서 우리 애들 때문에 미칠 것 같을 때 이 책에 나오는 비법 덕을 톡톡히 봤어요. 우리 반에서도 상당히 잘 통했고요!”
감사를 표하고 책을 가방에 넣은 다음 나는 곧 그 사실을 잊어버렸다. 그리고 일주일 뒤 감기로 침대에 누워 있다가 별생각 없이 그 책을 펼쳤다. 첫 페이지에 강조체로 쓰인 글이 눈에 확 들어왔다.
아이의 감정과 행동은 직접 연관되어 있다. 올바로 대우받았다고 느끼는 아이는 올바르게 행동한다. 그런 느낌을 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아이의 감정을 인정해 주면 된다!
베개에 몸을 파묻으며 눈을 감았다. 내가 아이들의 감정을 인정해 주었던가? 머릿속으로 그 주에 아이들과 나 사이에 오갔던 몇몇 대화를 되풀이해 보았다.
학생 쓸 수가 없어요.
나 그럴 리가 없잖니.
학생 하지만 쓸 게 하나도 생각 안 나요.
나 다시 생각해 봐! 투덜거리지 말고 쓰기나 해라.
학생 나는 역사가 싫어요. 수백 년 전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누가 신경 써요?
나 신경 써야 돼. 자기 나라의 역사를 아는 건 중요하니까.
학생 지루해요.
나 그렇지 않아! 관심을 기울이면 금세 재미있어질 거야.
아이러니한 일이었다. 늘 아이들에게 사람은 누구나 자기 생각과 감정이 있는 법이라고 설교했던 나였다. 그런 내가 실제로는 아이들이 감정을 표현할 때마다 그들의 말을 무시하고 반박했음을 깨달았다. 내 말에는 “그런 식으로 느끼는 네가 잘못된 거야. 대신 내 말을 들어”라는 메시지가 깔려 있었다.
침대에서 몸을 일으켜 앉은 나는 기억을 더듬었다. 나를 가르친 선생님들도 그런 적이 있었던가? 고등학교 시절 처음으로 낙제점을 받아 충격에 빠진 나를 위로해 주려던 수학 선생님의 말이 떠올랐다. “속상해할 것 하나도 없어, 리즈. 네 기하학 실력이 부족해서 그런 게 아니야. 그저 네가 최선을 다하지 않은 거지.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마음을 단단히 먹으면 돼. 네 문제는 마음가짐이 틀렸다는 거야.”
선생님 말이 맞을 수도 있고 좋은 뜻으로 말씀하셨다는 것도 알지만, 그 말을 듣자 내가 멍청하고 무능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어느 순간 나는 귀 기울이기를 포기하고 선생님 콧수염이 위아래로 움직이는 걸 바라보며 설교가 끝나고 그 자리에서 벗어나기만을 기다렸다. 우리 반 아이들도 나를 그런 식으로 생각하는 걸까?
다음 두세 주 동안 나는 학생들에게 더 섬세하게 반응하고 감정을 정확히 읽어 주려고 노력했다.
“쓰고 싶은 주제를 고른다는 게 쉽지는 않지.”
“역사에 대해 네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겠어. 그렇게 오래전에 일어난 일에 대체 왜 관심을 가지는지 이상하다는 말이구나.”
이 방법은 통했다. 아이들은 곧 눈에 띄게 다른 모습을 보였다. 내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내 눈을 똑바로 보며 자기 생각을 더 자세히 설명했다. 그러던 어느 날 알렉스라는 아이가 이렇게 외쳤다. “누가 뭐래도 절대로 체육관에 안 갈 거예요!” 나는 한계에 다다라 전혀 망설이지 않고 차가운 목소리로 받아쳤다. “체육관으로 안 가면 교장실로 가게 될 줄 알아!”
아이들의 감정을 인정하기가 왜 그리 힘든 걸까? 점심을 먹으며 나는 같은 테이블에 앉은 내 친구 제인과 몇몇 사람들에게 내가 읽은 책과 최근의 고민을 설명하며 이 질문을 입에 올렸다.
학부모 자원봉사자인 마리아 에스티스는 교사들 편을 들고 나섰다. “가르칠 아이들이 너무 많잖아요.” 그녀가 말했다. “가르칠 것도 많고요. 사소한 말 한마디까지 어떻게 신경을 쓰겠어요?”
제인은 생각에 잠긴 듯했다. “하긴.” 그녀가 운을 띄웠다. “우리가 자라면서 만난 어른들이 자기 말에 조금 더 신경 썼더라면 지금 우리가 이렇게 고민할 필요가 없었을지도 몰라요. 인정하자고요. 사람은 자기 과거의 산물이잖아요. 우리는 부모님과 선생님이 우리에게 했던 말을 학생들에게 그대로 하고 있어요. 쉽지 않다는 건 알아요. 내가 들었던 잔소리를 집에서 우리 애들한테 반복하지 않는 데만도 꽤 오래 걸렸으니까요. ‘이 정도는 괜찮아. 별거 아닌 생채기일 뿐이잖아.’에서 ‘생채기도 아플 수 있지!’까지 가는 게 만만치 않더라고요.”
과학 교사 켄 왓슨은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내가 이해를 못 하는 건가요?” 그가 물었다. “무슨 차이가 있는지 잘 모르겠는데요.”
켄이 스스로 차이를 실감케 할 만한 예를 생각해 내려고 머리를 쥐어짜는 사이 제인이 먼저 입을 열었다. “켄, 당신이 막 학교 운동부에 합격한 십 대라고 생각해 보세요. 농구부든 미식축구부든 간에.”
켄이 웃으며 답했다. “축구부요.”
“좋아요.” 제인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이었다. “이제 부푼 가슴을 안고 첫 연습에 나갔는데, 감독이 당신을 한쪽으로 부르더니 팀에서 나가 줘야겠다는 말을 했다고 상상해 보세요.”
켄은 괴로운 듯 신음했다.
제인의 이야기는 계속되었다. “조금 뒤에 당신은 복도에서 담임 선생님을 만나서 방금 있었던 일을 얘기해요. 이제 내가 담임 선생님이 되어 볼게요. 나는 당신 이야기에 여러 가지 방식으로 반응을 보일 거예요. 내 대답에 따라 당신 내면의 소년이 어떤 식으로 느끼는지 그냥 재미 삼아 한번 적어 보세요.”
켄은 씩 웃더니 펜을 꺼내고 종이 냅킨을 한 장 집어 쓰기 시작했다.
제인이 시도한 여러 반응은 다음과 같다.
감정의 부정
“아무것도 아닌 일로 괜히 화낼 필요 없어. 운동부에 못 들어갔다고 세상이 끝나는 것도 아니잖니. 잊어버리렴.”
철학적 답변
“인생이 항상 공정한 것은 아니란다. 힘들어도 유연하게 대처하는 법을 배워야 해.”
충고
“그만한 일로 좌절해서는 안 돼. 다른 운동부에 도전해 보렴.”
질문
“왜 탈락했다고 생각하니? 다른 선수들이 너보다 실력이 좋았어? 이제 어떻게 할 생각이니?”
다른 사람 편들기
“감독님 관점에서 생각해 봐. 감독님은 이길 수 있는 팀을 꾸려야 하잖니. 감독님도 누굴 남기고 누굴 탈락시킬지 정하는 게 쉽지 않았을 거야.”
동정
“저런, 불쌍해라. 정말 안쓰럽구나. 거기 들어가려고 그렇게 열심히 했는데 잘 안 돼서 어떡하니. 이제 다른 애들도 다들 알 텐데, 창피해서 죽고 싶겠구나.”
아마추어 정신분석
“팀에서 탈락한 진짜 이유는 네가 진심을 담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은 안 드니? 무의식적으로 팀에 들어가고 싶지 않아서 네가 테스트를 일부러 망친 게 아닌가 싶구나.”
켄이 양손을 번쩍 들었다. “그만! 이제 됐어요. 무슨 말인지 알았어요.”
나는 켄에게 지금까지 쓴 것을 봐도 되느냐고 물었다. 그는 내게 냅킨을 건네주었고, 나는 적힌 내용을 소리 내어 읽었다.
“어떻게 느껴야 한다고 말하지 마세요.”
“이래라저래라 하지 마세요.”
“선생님은 절대 이해 못 해요.”
“질문 좀 그만 하세요!”
“다른 사람 편만 들고 내 편은 안 들어 주시네요.”
“나는 패배자예요.”
“이제 다시는 선생님한테 아무 말도 안 할 거예요.”
“아, 세상에.” 마리아가 말했다. “제인이 방금 켄에게 한 말은 내가 우리 아들 마르코에게 늘 하는 말하고 비슷한 점이 많네요. 그럼 이제 어떻게 해야 하죠?”
“아이의 괴로움을 인정해 주세요.” 내가 재빨리 대답했다.
“어떻게요?” 마리아가 물었다.
마땅한 말을 떠올리지 못한 나는 제인에게 도움을 청하는 눈길을 보냈다. 제인은 켄 쪽으로 고개를 돌려 그를 똑바로 바라보았다. “켄, 팀에 들어갔다고 믿었는데 갑자기 탈락했다는 소식을 들어서 충격이 크고 속상하겠구나.”
켄이 끄덕였다. “맞아요, 충격이었어요. 실망스럽기도 했고요. 솔직히 그 간단한 사실을 이해해 주는 사람이 드디어 나타나서 이제 마음이 편해졌네요.”
그 뒤로 활발한 논의가 오갔다. 마리아는 어린 시절 자기 감정을 인정해 준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켄이 물었다. “우리 자신도 받아본 적 없는 걸 학생들에게 어떻게 줄 수 있을까요?” 확실히 이 새로운 방식으로 아이들을 대하려면 연습이 더 필요했다. 나는 학교에서 감정 인정하는 법을 보여주는 예시 몇 가지를 생각해 오겠다고 자청했다. 며칠 뒤 나는 점심 모임에 만화 형식으로 작업한 예시를 가져가 보여주었다.
켄은 그림을 보더니 고개를 저었다. “이론적으로는 다 좋은 얘기지만, 내가 보기엔 교사가 할 일이 한 가지 늘어날 뿐인 것 같아요. 학생들이 감정을 제대로 다루도록 도울 시간이 있긴 한가요?”
제인은 눈을 반짝 빛냈다. “시간을 내야죠.” 그녀가 말했다. “일찍 출근해서 늦게 퇴근하고, 점심도 후다닥 먹고, 화장실 갈 시간도 아껴야죠.”
“그렇겠죠.” 켄이 덧붙였다. “수업 계획 세우고, 시험지 채점하고, 게시판 만들고, 회의 준비하고, 가끔 수업도 하는 사이에 아이들 기분을 살피고 아이들이 현실에서 얻을 수 없는 것을 상상 속에서 제공할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말이잖아요.”
켄의 말을 듣고 있자니 정말 교사의 부담이 너무 큰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제인은 내 마음을 읽기라도 한 듯 이렇게 말했다. “솔직히 우리 부담이 굉장히 커진다는 건 나도 알아요. 하지만 이해받는다는 느낌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도 잘 알죠. 분명한 사실은 아이들이 기분이 상한 채로는 집중하지 못한다는 거예요. 그러면 당연히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일 수도 없죠. 아이들이 열린 마음으로 생각하고 배우기를 원한다면 아이들의 감정을 존중해야 해요.”
“학교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그렇게 해야죠.” 마리아가 힘주어 말했다. 우리는 모두 그녀에게 시선을 돌렸다. “내가 아홉 살 무렵에 있었던 일이에요.” 마리아가 설명했다. “가족이 이사를 해서 나는 새 학교에 다니게 됐죠. 새 선생님은 아주 엄격한 분이었어요. 수학 시험을 보고 나면 선생님은 내가 틀리게 쓴 답마다 검은색으로 커다랗게 가위표를 쳐서 돌려주셨어요. 또, 내가 맞는 답을 알아낼 때까지 선생님 책상으로 계속 시험지를 들고 오게 하셨죠. 나는 너무 긴장되어 아무 생각을 할 수 없었어요. 가끔은 다른 아이 시험지를 베끼려 하기까지 했죠. 시험 전날에는 늘 배가 아팠어요. 내가 ‘엄마, 너무 겁이 나요.’라고 말하면 엄마는 ‘겁낼 것 하나도 없어. 그냥 최선을 다하면 돼.’라고 하셨어요. 아빠는 ‘공부를 충분히 하면 겁낼 필요 없잖니.’라고 하셨고요. 그런 말을 들으면 더 우울해졌죠.”
켄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그럼 어머니나 아버지가 ‘마리아, 시험이 무척 걱정되나 보구나.’라고 말씀하셨으면 상황이 달라졌을 거란 말인가요?”
“물론이죠!” 마리아가 대답했다. “그러면 부모님께 커다란 가위표, 그리고 반 아이들 앞에서 시험지를 들고 계속 오가야 하는 창피함에 관해서 얘기할 수 있었을 테니까요.”
켄은 여전히 미심쩍어했다. “과연 그런다고 기분이 나아져서 수학을 더 잘하게 되었을까요?”
마리아는 잠시 생각하다 천천히 말했다. “그랬으리라 생각해요. 부모님이 내 걱정을 들어주고 내게 얘기할 기회를 주셨다면 다음 날 학교에 갈 용기를 얻고 더 열심히 노력할 의욕이 생겼을 것 같아요.”
이 대화를 나누고 며칠 뒤 마리아는 만면에 미소를 띤 채 돌아와 가방에서 작게 접은 쪽지를 하나 꺼내 보였다. “이번 주에 우리 애들이 나한테 한 말을 들려주고 싶어요. 다 듣고 나면 여러분은 다들 내가 아이들에게 어떤 말을 하지 않았을지 맞춰 보세요. 첫 번째는 우리 딸 애나 루스가 한 말이에요.” 마리아는 쪽지를 펼치더니 읽기 시작했다. “엄마, 체육 선생님이 체육관을 몇 바퀴 돌라고 했어요. 내가 옷을 빨리 갈아입지 않았다고요. 애들이 다 나만 쳐다봤어요.”
켄이 즉시 대답했다. “하지 않은 말은 이거죠? ‘그럼 선생님이 어떻게 해야 했는데? 박수라도 쳐 줘? 느리다고 메달이라도 줘야 해?’”
테이블에 둘러앉은 이들은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 마리아가 말했다. “이번에는 아들 마르코의 말이에요. ‘엄마, 화내지 마세요. 새 장갑을 잃어버렸어요.’”
“이번엔 내가 할게요.” 제인이 나섰다. “‘뭐? 이번 달에만 두 번째잖아. 집에 돈이 넘쳐나는 줄 알아? 앞으로는 장갑을 벗으면 바로 주머니에 넣어. 그리고 버스에서 내리기 전에 의자나 바닥에 장갑 떨어뜨리지 않았는지 살펴봐. 알았어?’”
“잠깐만요. 그게 뭐가 잘못됐죠?” 켄이 물었다. “책임감을 가르쳐 주는 말이잖아요.”
“타이밍이 잘못됐죠.” 제인이 말했다.
“왜요?”
“사람이 물에 빠졌을 때 수영하는 법을 가르칠 수는 없잖아요.”
“흠, 그건 좀 생각해 봐야겠네요…. 그럼 이번엔 리즈 차례예요.” 켄이 나를 가리키며 말했다. 마리아는 쪽지를 내려다보았다. “이건 애나 루스예요. ‘오케스트라를 계속하고 싶은지 아닌지 잘 모르겠어요.’”
나는 바로 받아쳤다. “‘지금까지 바이올린 수업에 들어간 돈이 얼만데 이제 와서 그만둔다는 말을 해! 아빠가 아시면 굉장히 화내실 거다.’”
마리아는 놀란 눈으로 우리를 쳐다보았다. “다들 내가 할 뻔했던 말을 어떻게 그리 잘 알죠?”
“간단해요.” 제인이 대답했다. “우리 부모님한테 들었던 말인 데다가 나도 우리 애들한테 그런 말이 튀어나오려는 걸 간신히 참고 있으니까요.”
“마리아.” 켄이 말했다. “뜸 들이지 말고 말해줘요. 실제로는 아이들한테 뭐라고 했어요?”
마리아가 자랑스레 답했다. “마르코가 새 장갑을 못 찾겠다고 했을 때 잔소리하는 대신 이렇게 말했어요. ‘물건을 잃어버리면 속이 많이 상하기도 하지…. 장갑을 버스에 두고 내린 것 같니?’ 마르코는 귀를 의심하는 듯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더니 내일 아침 버스 기사 아저씨에게 물어보겠다고 하더라고요.
애나 루스가 반 아이들 앞에서 체육관을 돌았던 이야기를 했을 때는 이렇게 말했죠. ‘그것참 창피했겠구나.’ 애나 루스는 ‘네, 맞아요.’라고 대답하더니 화제를 돌리더군요. 그 애는 자주 그러거든요. 무슨 생각을 하는지 내게 말하질 않아요.
깜짝 놀랄 만한 일은 그 뒤에 일어났어요. 음악 수업을 마치고 돌아와서 애나 루스가 말했죠. ‘오케스트라를 계속하고 싶은지 아닌지 잘 모르겠어요.’ 나는 가슴이 철렁했지만, 이렇게 말했어요. ‘그럼 오케스트라에 남고 싶은 마음도 있고 그렇지 않은 마음도 있다는 말이구나.’ 딸애는 입을 다물었다가 담아두었던 말을 쏟아내기 시작했어요. 연주하는 건 좋지만 연습이 시간을 너무 많이 차지해서 친구들을 만날 수가 없고, 아이들이 자기한테 전화조차 하지 않아서 이제 친구라고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하더군요. 그러고는 울음을 터뜨려서 나는 가만히 안아주었죠.”
“세상에, 마리아.” 나는 그녀의 이야기에 마음이 크게 움직였다.
“신기하지 않아요?” 제인이 말했다. “애나 루스는 당신이 그 애의 혼란스러운 감정을 받아줄 때까지 진짜 고민을 털어놓을 수 없었던 거예요.”
“맞아요.” 마리아가 열성적으로 맞장구를 쳤다. “게다가 일단 진짜 문제를 꺼내놓고 나니 자기가 스스로 해결할 길을 찾더군요. 다음 날 딸애가 하는 말이 오케스트라에 남기로 했다고 하면서 거기서 새 친구를 사귀어 봐야겠다고 하더라고요.”
“그거 잘됐네요!” 내가 말했다.
“그렇죠.” 마리아는 얼굴을 살짝 찌푸렸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내가 잘한 일들만 얘기한 거예요. 피터슨 선생님이 싫다고 마르코가 말했을 때 있었던 일은 아직 얘기하지 않았죠.”
“아…. 그건 까다로운 문제네요.” 내가 말했다. “마리아는 작년 내내 피터슨 선생님 반에서 일했었죠?”
마리아는 괴로운 표정을 짓더니 나지막하게 말했다. “아주 좋은 선생님이세요. 헌신적이시고요.”
“내 말이 그 말이에요.” 내가 말했다. “진퇴양난이었겠네요. 한편으로는 아들 편을 들어주고 싶고, 한편으로는 피터슨 선생님처럼 좋은 분을 비난하고 싶지 않았을 테니까요.”
“피터슨 선생님만이 아니에요.” 마리아가 대답했다. “좀 구식인지는 몰라도 나는 학생이 선생님에 대해 나쁘게 말하면 안 된다고 배웠거든요.”
“하지만 꼭 피터슨 선생님을 비난해야 아들을 지지해줄 수 있는 건 아니에요.” 제인이 목소리를 높였다. 그녀는 아이가 선생님에 대해 불평할 때 부모가 보이는 전형적 반응을 재빨리 스케치해 보여주었다. 곧 우리는 머리를 맞대고 이와 대비되는 유익한 대화를 생각해냈다. 무조건 아이 편을 들거나 선생님을 깎아내리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 관건이었다. 그 결과물은 다음 페이지에서 만화 형식으로 살펴보자.
이윽고 벨이 울렸다. 켄은 점심 식판을 치우며 말했다. “나는 아직 이런 방법에 확신이 들지 않아요. 부모에게는 좋을지 몰라도, 교사는 아이들을 좋아하고 자기 과목과 교육 방법을 잘 아는 건전한 사람인 걸로 충분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제인은 켄과 함께 걸어나가며 말했다. “유감스럽게도 그렇지가 않아요. 교사가 진정으로 가르치고 싶다면 귀를 기울이고 배울 감정적 준비가 된 학생이 필요하거든요.”
그들 뒤를 따라가며 나는 무언가 더 할 말이 남은 느낌이었지만, 딱히 짚어낼 수가 없었다. 그날 오후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며 그 주에 오갔던 많은 대화를 곱씹어 보니 새로운 확신이 싹트는 것이 느껴졌다.
켄에게 이렇게 말해주었더라면 좋았을 뻔했다.
교사로서 우리 목적은 단지 사실과 정보를 전달하는 것뿐만이 아니다. 학생들이 사려 깊은 사람으로 자라기를 바란다면 당연히 우리도 학생들을 사려 깊은 방식으로 대해야 한다.
아이들의 존엄성을 귀하게 여긴다면 우리는 그 존엄성을 긍정할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자신과 타인을 모두 존중하는 법을 가르치고 싶다면 우리부터 아이들을 존중하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 아이들의 감정을 존중하지 않고는 이런 목표를 이룰 수 없다. 이게 바로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이다.
요점 정리
아이들은 가정과 학교에서 감정을 인정받을 필요가 있다.
아이 실수를 몇 개 하는 바람에 70점밖에 못 받았어요!
어른 걱정하지 마. 다음엔 더 잘할 거야.
아이의 감정을 무시하는 대신 이런 방법을 써 보자.
1. 감정을 말로 표현해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