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도서관의 히나와 윤

이전
다음
이전
다음
이전
다음
이전
다음
이전
다음
이전
다음
이전
다음
이전
다음
이전
다음
이전
다음
이전
다음
이전
다음
이전
다음
이전
다음

바로가기

  1. 앞표지/뒤표지
  2. 책날개앞/책날개뒤
  3. 본문

이 책의 첫 문장

히나에게는 친구가 없다. 특별히 왕따를 당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 같은 반 아이들은 히나에게 몹시 친절하다. 히나는 신장 쪽 병을 앓고 있었다. 3학년 봄 무렵부터 쉬는 날이 많아지더니, 그해 가을부터 올봄까지 입원했었다. 4학년이 된 5월에서야 겨우 학교에 다닐 수 있게 되었다. 히나는 『우라시마 타로(거북을 살려 준 덕으로 용궁에 가서 호화롭게 지내다가 돌아와 보니, 많은 세월이 지나 친척이나 아는 사람은 모두 죽어, 모르는 사람들만 있었다는 내용의 일본 전래동화-옮긴이)』 이야기를 떠올렸다. 히나의 용궁은 병원이었다. 1, 2학년 때 같이 놀던 친구들도 서먹해져 이제는 거의 모르는 아이들뿐이다. 학교 풍경 전체에 얇은 셀로판지가 끼어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