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세키의 장편소설, 특히 『문』[1911], 『춘분 지나고까지』[1912], 『행인』[1912], 『마음』[1914] 등을 읽으면, 어딘지 소설의 주제가 이중으로 분열되어 있고, 심한 경우에는 서로 아무런 관계없이 별개로 전개되고 있다는 느낌을 금할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