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볼로냐 라가치 대상 이억배 작가전
이억배 <오누이 이야기> 볼로냐 라가치 대상 수상 기념

그림책의 풍경 아름다움이 깃든 한국 전통의

Bologna Ragazzi
Award 2026
이억배 <오누이 이야기> 수상 기념

그림책 작가 이억배

"한 장의 그림이 어린이 마음에 오래
남아 있기를 바라면서 그림을 그립니다."

이억배
이억배 작가 수상 소감 전문

이억배 작가 수상 소감 전문

어느 그림책의 알 수 없는 운명에 대하여
우와! 나에게도 이런 일이 생기다니!
사계절 김진 편집자에게 볼로냐 라가치상을 받게 되었다는 전화를 받고 기쁘기에 앞서 그간에 쌓여온 온갖 감정과 생각이 뒤범벅되어 앞을 가린다.
죽은 자식이 살아 돌아온 느낌 이라고나 할까?
탈많고 사연도 많았던 이책의 파노라마같은 인생유전은 그림책 작가로서의 나의 삶이기도 하였지만 굴곡많은 한국그림책 역사의 일부였음을 부인할 수 없다. 더보기
그림책의 씨앗
옛날 옛날에 양지 국민학교 일학년 담임 선생님은 이복동 선생님 이었다. 머리가 하얗고 흰 저고리와 검정 치마가 정갈한 할머니 선생님은 훌륭한 옛이야기꾼 이었는데, 선생님이 들려주는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여우누이 등의 옛이야기는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긴장되고 매력적이었다.
호랑이가 어슬렁거리는 장면에서는 마치 우리집 뒷산이나 마을의 풍경을 떠올렸는데 그것은 아마도 옛이야기의 배경이나 당시의 농촌풍경이나 별반 다를 바가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당시 전기도 들어오지 않았던 초가집에서 이른 저녁을 먹고 마당 멍석에 누워 바라본 여름 밤하늘엔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우주적 진풍경이 펼쳐져 있었다.
달과 별과 바람과 나무와 풀벌레 소리와 쑥타는 냄새와 동네 개짓는 소리 그리고 도란도란 가족들과 함께 있다는 안도감이 어린 억배를 행복하게 하였다.
그때 바라본 여름 밤하늘은 검고 푸르며 어둡고 투명하고 반짝 거렸는데 그것은 우주의 모든 색을 합쳐 놓은듯 아름답고 장엄하며 두렵고 약간 슬프기까지 하였다.
나는 훗날 해와 달이 된 오누이 그림책 그림을 그리면서 어린시절 시골 마당에서 경험한 모든 기억과 감정을 표현하려 하였으나 역부족임을 실감할 뿐이었다.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이 책은 1996년에 전집그림책(두손 옛이야기 그림책)의 일부로 출간 되었으니 올해로 30주년이 된것이다.
당시에는 작가에게 저작권이 인정되지 않았는데 참여했던 나와 정승각 선생만이 원화반환 조건을 부득부득 요구하여 간신히 되돌려 받을 수 있었다.
작업기간도 촉박하여 두달밖에 허용되지 않았으므로 온 몸에 파스를 붙여가며 하루 12시간이 넘도록 온 힘을 다해 지치도록 그림을 그렸고 항상 한 작업을 마치고 나서는 크게 앓았던 기억이 난다.
마침내 전집 출간이 되고 작가들은 자신의 그림책 세권씩을 기증본으로 받게 되었는데, 출판기념회에선 술을 엉망으로 만취되도록 마시고 택시비도 없이 도착한 수원집앞 택시 안에서는 기증본 그림책만은 놓치지 않으려 꼬옥 껴안고 쓰러져 있었다나 어쨋다나 하는 우스개 놀림을 지금까지 받고 있다.

두손미디어에서 출간한 옛이야기 전집은 그뒤로 교수문화, 노벨과 개미등의 출판사로 옮겨지며 출간 되었는데 갈수록 그림책의 품질은 나빠지고 그림이 부분적으로 빠지거나 심지어 작가이름도 빠지고 덤핑시장에서 유통되는등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이에 항의하여 내용증명을 보내거나 변호사와 상담해 보았으나 당시의 저작권 양도계약을 되돌릴 수 없었다.
그런 상태로 오랜 세월을 보낸 후에야 나와 몇몇은 그간의 손해배상을 요구하지 않는 조건으로 마침내 작가 저작권을 되돌려 받게 되었다.
이억배 그림책 원화전
2016년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에서 나의 대규모 원화전시회를 하게 되었다.
신은영, 이채영 학예사는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원화를 메인으로 하는 전시회를 기획하였고 3개월 기간에 삼만명이 넘는 인원이 관람하는 큰 호응이 있었다.
이 전시회를 본 여러 출판사들에서 출간제안을 하였는데 사계절 출판사에서 출판하게 되었다.
오누이 이야기
우선 30년 전에 그려진 그림은 수정없이 그대로 사용하고 글의 흐름상 몇장면은 빼고 표지화만 새로 그리기로 하였다.
당시에는 규격화된 전집의 특성으로 가능하지 않았던 세로 화면을 과감하게 살려 나무에 오르는 오누이와 호랑이의 상승감을 살릴 수 있었고 여백의 활용과 깊은 산속의 느낌을 강조할 수 있었다.
새로운 컨셉과 디자인,글,판형으로 새로운 그림책을 갖게 되었는데 같은 그림으로도 어떤 그림책을 만들고 싶은지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온다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되었다.
이 모든성과는 사계절 출판사와 김진 편집자,권소연 디자이너의 훌륭한 안목으로 가능한 일이었다.

어제 볼로냐에서 온 반가운 소식을 듣고 파란만장했던 그간의 온갖 상념들이 말끔하게 씻겨지는 느낌이 드는 동시에 퀜틴 블레이크가 자신의 그림책 내 이름은 자가주에서 말했던 마지막 대사가 떠올랐다.

인생은 정말 굉장하다니까요 !
출처 : 이억배 작가 SNS
※ 작가의 허락을 받아 전문을 수록했습니다.
이억배 작가 수상 소감 전문

<오누이 이야기> 바닥 그림
내열 유리컵.쟁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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