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패밀리를 돌보는 주키퍼 강철원이 텃밭 농부로 변신해 식물 돌봄에 대한 이야기를 책으로 담았다. 《매일 아침 나는 텃밭에 간다》는 동물을 돌보는 손길로 씨앗을 심고 작물을 가꾸며 삶의 지혜를 깨닫는 한 사람의 솔직한 고백이다. 어린 시절 어머니의 밭에서 경험한 추억, 가족의 식탁을 채우는 작물들, 그리고 푸바오와 바오패밀리를 떠올리며 키운 당근과 남천까지 텃밭 구석구석마다 그의 인생이 촉촉이 스며 있다. 또한 책 곳곳에 텃밭 생활을 담은 생생한 사진과 바랜 작가의 세밀화 그림이 배치되어 있어 텃밭 공간이 더 친밀하게 다가온다. 결국 이 책은 식물 잘 기르는 법이 아닌 ‘함께 자라는 법’에 대해 이야기하며, ‘돌봄’이란 생명을 향한 존중과 기다림인 것을 담담하게 전한다. 텃밭에서 나고 자란 식물과 자연, 사랑하는 모든 존재들에게 바치는 따뜻한 인생 에세이다.
나를 나로 바라볼 수 있는 곳. 나의 모습을 비춰 주는 거울과도 같은 곳. 신나게 놀 수 있는 놀이터 같은 곳.
주름 진 내 마음을 넓게 펼쳐서 누구든 품어 안을 수 있는 쌈 채소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완두콩이 가르쳐 준 ‘적당히’의 지혜가 우리 가족을 행복하게 만든다.
동물들이 살 수 없는 곳에서는 사람들도 살 수 없다.
스크린에 비친 텃밭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푸바오와의 이별을 준비하는 의식의 공간으로 내 마음속에 자리 잡았다.
우리는 모두 연결된 자연의 소중한 조각들이니 (중략) 서로 인정하고, 존중하며, 감사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