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아름다움은 모순입니다. 모순 없이는 아름다움도 없습니다. 저는 모순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합니다. 진실은 이러한 아름다움 안에서 비로소 완성되기 때문입니다. 제 생각의 음조 역시 이러한 모순입니다. 저는 제 생각의 음조를 ‘어두운 빛’ 또는 ‘어두운 영롱함’ ‘밝은 슬픔’과 같은 역설적 표현으로 부릅니다.
어떤 이들은 제가 너무 많이 반복한다고 합니다. 그들은 제 책들이 반복보다는 변주곡에 가깝다는 점은 모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책을 쓰면서 동시에 하나의 큰 융단을 짭니다. 그 융단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욱 밀도가 높아지고 색감이 깊어질 것입니다. 짜임의 패턴은 동일하지만 말입니다. 동일한 패턴은 서로 다른 패턴이 뒤섞인 것보다 아름다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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