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조희수 너희 반에 친구 없어?”
도은이 목소리를 죽이고 물었다. 조희수. 방금 하던 대화와는 상관없이 툭, 튀어나온 이름인데도 전혀 낯설게 느껴지지 않았다. 그 이름은 애초에 그런 식으로 여기저기서 쉽게 꺼내지는 이름일 테니까.
좋아하고 애틋하게 여기면서 동시에 미워하는 일이 어떻게 가능한 걸까. 한 사람에게 한 겹의 마음만 품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너의 꿈에도 내가 나오는지> 포함 국내도서 2만원 이상 구매 시 (마일리지 차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