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되었네. 봐요. 하늘이 깜깜해졌어요. 어? 지붕 위가 환해지네. 야아! 달님이 떴어요. 달님, 안녕?"- <달님 안녕> 중에서
하야시 아키코 타계
(1945.3.20 ~ 2026.07.01)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사소한 풍경들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잔잔하고 깊은 울림과 감동을 주는 작가. 그림책 구성도 아이들의 흥미를 효과적으로 유발할 수 있도록 적재적소에 알맞은 이야기와 요소를 잘 맞춰 구성하여, 아이들이 이야기를 따라가지 못할 거라는 유아 도서 세계의 편견을 깨고 그림책을 풍부한 이야기가 있는 세계로 이끈 작가이기도 하다. 그림 보는 것을 어릴 때부터 무척 좋아했던 하야시 아키코는 화가의 스튜디오에 다니며 드로잉을 배웠다. 어릴 때에 그림을 보며 느꼈던 즐거움과 기쁨은 어른이 된 뒤에도 생생하여, 다시 그 기쁨을 아이들에게 전해 주고 싶은 바람에서 그림책을 그리기 시작하게 되었다. 아이들의 작은 행동 하나라도 놓칠세라 혹은 필요한 포즈를 얻기 위해 셀 수도 없을 정도로 많은 아이들 사진을 찍었다. 그녀의 작업실에는 아이들 사진을 보관하고 있는 서랍장이 있으며, 지금까지도 그녀의 그림책의 시작점이자 마법의 서랍으로 있다. 처음 동생을 보게 되었을 때, 유치원에 처음 간 날, 이사 가던 날, 목욕하는 것, 심부름하던 날 등의 평범한 일상 이야기를 그리면서 아이들에게 극적인 재미를 높이기 위하여 영화를 찍듯이 아이의 시야에 들어오는 사물을 크게 확대하거나 과감히 삭제하는 기법을 사용하며, 휴머니즘과 아이들의 세계 속 순진무구함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2026년 7월 1일 향년 81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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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님 안녕' 시리즈
하야시 아키코의 그림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