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온기가 감도는 국숫집 골목에 서늘한 공간, 카페 블러드가 들어선다. 하루 한 잔만 허용되는 붉은 음료 ‘블러드허니’의 유혹 앞에서, 엄마의 수상한 변화를 추적하는 하랑과 음료를 마시기 위해 카페에서 일하는 나결이 마주친다. 서로 다른 이유로 카페에 모인 두 사람은 진실을 쫓다가, 십 대의 유전자를 이용하려는 어른들의 욕망과 맞닥뜨린다. 『싸이퍼』로 사계절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한 이후, 십 대의 사랑과 학업 등을 소재로 한 작품과 SF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이야기를 펴내 온 탁경은 작가는 이번 신작 『카페 블러드』에서 처음으로 추리 장르에 도전한다. 장르적 긴장감 위에 두 인물의 섬세한 심리를 더해 청소년의 욕망과 내면을 날카롭게 포착하며, 지금의 십 대를 예리하게 그려 내는 작가로서의 존재감을 선명하게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