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 애커 장편소설

무의미의 제국

폭력과 억압, 성과 언어, 인간 정체성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거침없는 목소리

캐시 애커 Kathy Acker(1947~1997)

20세기 후반 미국 실험문학과 포스트모더니즘을 대표하는 작가. 뉴욕의 유복한 유대계 독일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났으며, 브랜다이스대학교와 UC샌디에이고에서 고전학을 공부했다. 1970년대 뉴욕 언더그라운드 문화 속에서 작가 활동을 시작했고, 『위대한 유산』(1982), 『유혈 낭자 고등학교』(1984), 『돈키호테』(1986), 『무의미의 제국』(1988) 등 급진적이고 실험적인 소설을 발표했다. 샌프란시스코 아트 인스티튜트에서 겸임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쳤다. 1997년 유방암으로 영면했다.
애커의 작품은 노골적인 성 묘사와 금기를 건드리는 파격적인 글쓰기로 논란을 불러일으킨 동시에 열정적인 지지층을 형성했다. 사후에는 전기와 인터뷰집이 여럿 출간되었고 2007년에는 다큐멘터리 「누가 캐시 애커를 두려워하랴?」가 제작되었으며, 2013년에는 전위 예술가를 기리는 ‘애커상Acker Awards’이 제정되기도 했다. 런던 ICA(Institute of Contemporary Arts)에서는 “캐시 애커 회고전”(2008)과 전시 “I, I, I, I, I, I, I, Kathy Acker”(2019)가 열렸다. 타투, 연극, 사진, 비디오 작업까지 다양한 예술 장르를 넘나든 애커의 작품은 현재까지도 문학과 예술 전반에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책 속의 문장
p.70

의미를 제거하라. 당신의 정신은 당신을 갉아먹어 온 악몽이다. 이제 당신이 정신을 먹어치워라.

p.94

그들은 날 떠났다. 나도 날 떠났다. 방금 나의 유일한 애인을 잃었다. 말하자면 말이다. 난 더 이상의 기억이 없었다. 나의 부재. 무의 존재조차 나를 대표할 수 없었다.

p.234

무의식의 주요 언어는 터부, 즉 금지된 모든 것일 테다. 그러므로 감옥 제도를 언어를 통해 공격하는 것은 받아들여질 수 없는, 금지된 언어 또는 복수의 그러한 언어의 사용을 통해야 한다. 언어는 어떤 차원에선, 사회적 그리고 역사적인 약속, 즉 코드 체계로 이루어져 있다. 무의미함은 그 자체로는 이러한 코드 체계를 허물지 않는다....

타투 스티커
타투 스티커
타투 스티커
타투 스티커
타투 스티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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