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MD가 강력 추천합니다
이주의 추천 도서 4종 중 한 권 이상 포함
국내도서 2만원 이상 구매 시
시의적절 시리즈 2026년 1월의 주인공은 2019년 문학동네를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하고 2025년 제43회 신동엽문학상을 수상한 시인 한여진이다. 1월 1일부터 1월 31일에 맞춰 겨울, 1월, 눈과 얼음, 추위, 시쓰기, 사랑, 여성, 건축에 관한 14편의 시와 에세이, 일기를 실었다. 십여 년을 건축 엔지니어로 일해온 시인에게 겨울은 끝없는 눈이 내리는 계절. 컨테이너, 카고 트럭, 라바콘, 발전기, 분전반 위, 아무것도 없는 대지 위에도, 무언가가 지어지고 있는 대지 위에도 눈이 쌓인다.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만화가 이다 치아키의 첫 에세이 만화로, 집밥과 단골 식당, 간단한 간식까지 소소한 미식의 순간을 담았다. 음식에 얽힌 기억과 사람, 시간을 연결하며 익숙해진 일상 속 두근거림을 다시 불러낸다. 음식이 주는 따뜻함과 설렘을 섬세한 일러스트로 풀어낸 에세이 만화다. 먹는 즐거움 이면에 자리한 온기와 정성, 일상의 기대를 포착하며 평범한 식탁이 지닌 감정의 결을 그려낸다. 그림만으로도 맛과 분위기를 전하는 작가의 감각이 일상의 행복을 자극한다.
‘언어의 마술사’로 불리며 『롤리타』 『창백한 불꽃』 등 문학사에 길이 남을 걸작들을 탄생시킨 작가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자서전. 유년 시절부터 미국으로 건너간 사십대 초반에 이르기까지,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순간들을 특유의 정교한 언어로 담아낸 작품이다. 이번 한국어판은 1967년의 최종판 『말하라, 기억이여 ― 다시 쓴 자서전』을 완역한 것이며, 나보코프가 익명의 서평가로 가장해 이 자서전에 대해 논한 메타적 성격의 ‘16장’이 수록되어 있다.
기존의 수필집 『인연』을 바탕으로 자식에게 보낸 미공개 편지들을 새롭게 더했다. 해당 편지들은 ‘수영이에게’라는 파트로 묶였으며, 딸 ‘서영이’에 대한 극진한 사랑으로 널리 알려진 피천득의 또 다른 얼굴, 아들을 향한 담담하고 절제된 애정을 처음으로 보여 준다. 새롭게 수록된 이 편지들은 피천득 문학을 이루는 정서의 지평을 한층 넓혀 준다. 한국 근대 수필의 정수가 세계문학전집이라는 좌표 안에서 다시 읽힐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