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거짓말>은 평범하게만 보이던 열네 살 소녀 천지가 자살하는 사건에서 시작한다.
천지의 죽음을 이해할 수 없었던 언니 만지는 동생이 남긴 흔적을 좇으며 퍼즐을 맞추어가는데, 차츰 가슴 아픈 진실이 모습을 드러낸다.
2009년 출간 이후로 전 세대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영화로도 제작된 김려령 장편소설 <우아한 거짓말>이 새로운 표지로 독자들을 찾아간다. 촌철살인의 문장과 날카로운 사유로 인간관계의 심리를 깊숙이 파고든 메시지가 인상적인 이 작품은, 여러 기관과 매체의 주목을 받고 다양한 독자들의 찬사를 이끌어 내며 한국 청소년문학의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김려령 작가
귀한 자리를 위해 곱게 지은 새 옷을 입었습니다. <우아한 거짓말>. 그동안 많은 공감과 격려를 보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알라딘의 세상에서 글로 맺을 새 인연도 마음 깊이 간직될 테지요. 먼저 손을 내미는 건 늘 쑥스럽습니다. 새 옷을 입고 용기를 내 봅니다. 당신이 환하게 반겨 줬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빛의 표현이 탁월한 함주해 작가의 그림을 전면에 내세우고 그 외의 요소를 최소화했습니다. 흩어지고 상승하는 구름은 맑은 듯 탁하며,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는 빛을 받은 인물은 명암의 대비가 선명합니다. 강렬하고 의미심장해 보이는 초판과는 또 다른 의미심장함으로 독자들에게 다가가기를.
알라딘의 세상에서 글로 맺을 새 인연도 마음 깊이 간직될 테지요. 먼저 손을 내미는 건 늘 쑥스럽습니다. 새 옷을 입고 용기를 내 봅니다. 당신이 환하게 반겨 줬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