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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아래, 구름 아래, 무지개 아래…’ 아코디언 제본의 책을 펼쳐서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그 끝에 ‘나’가 있다. 김효은 작가는 우리가 세상의 자연물들과 크고 작은 관계를 맺으며 존재한다는 사실을 전한다. 아기에게 알려 주고 싶은 일상의 소중한 단어들을 담고 있으면서 ‘아래’와 ‘옆’의 위치 감각을 자연스럽게 길러 줄 수 있어 첫 책으로 선물하기에 더없이 좋다.

제1회 창비그림책상 대상 수상작. 처음 만난 고양이, 강아지, 오리가 어울리며 친구가 되어 가는 과정을 그린다.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이 부드럽게 이야기를 끌고 가는 마시멜로 같은 작품”(심사평)으로, 놀이와 어울림의 즐거움을 가장 포근한 온도로 전한다. 58가지 의성어·의태어만으로 생생하게 이야기를 전개하면서 다채로운 감정 표현을 담아 어린이 독자의 상상력과 표현력을 자극한다.

다친 몸과 마음을 붕대로 ‘돌돌돌’ 감아 치유하는 이야기로, 일상에서 얻은 소중한 순간을 이야기로 만드는 임연재 작가의 그림책이다. 일상에서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면서 매일 성장하는 모든 아기를 위한 보드북.

개성 있는 콜라주 작업으로 주목받아 온 일러스트레이터 가애의 첫 창작 그림책이다. 꽃, 해, 구름, 나무, 눈사람 등 친숙한 자연물이 세상에 태어난 아기를 다정하게 반긴다. 모서리가 둥근 보드북으로 제작하여 아기들이 안전하게 책을 쥐고 볼 수 있도록 했다.

아기 강아지 ‘코코’의 생일날, 동물 친구들이 똑똑똑 문을 두드리며 찾아온다. 문의 유리창으로 손님의 일부 모습을 보고 책장을 넘겨 어떤 동물인지 확인하는 까꿍놀이가 이어진다.

순수 회화부터 일러스트레이션, 에세이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 노석미의 그림책. 매일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건강하게 자라는 동식물이 감사한 마음을 담아 해님에게 다정히 인사하는 모습을 경쾌하게 그렸다. 눈이 소복이 쌓이는 겨울부터 곡식이 익어 가는 가을까지 변화무쌍한 사계절의 아름다운 풍경이 책장 가득 펼쳐진다.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두 인물이 같은 공간에서 함께 살아가며 생기는 문제를 실감 나게 담은 가운데 좌우로 분할한 레이아웃, 밝고 선명한 색감을 사용한 프레임 배치 등 다양한 화면 연출로 독자들을 팽팽한 긴장감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꼬리 언어를 사용하는 강아지의 행동 습성에 이유진 작가의 독창적인 상상을 더해 친구들의 걱정과 고민을 훌훌 날려 주는 캐릭터 ‘붕붕 도사’가 탄생했다. 자신의 마음이 편안하고 행복하다면 주변도 즐거워진다는 사실을 청쾌한 그림과 생생한 이야기로 전한다.

자유로운 드로잉과 다채로운 색감, 유쾌한 이야기가 조화를 이루며 어울림의 즐거움을 전한다. 이야기는 코끼리 ‘두두’가 자신과 신체적 특징이 다른 코끼리들을 만나 놀이하는 과정을 그린다.

어린이가 있는 가정의 일상을 현실적으로 담아내어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최선을 다하는 양육자의 매일을 조명하는 동시에 어린이가 바라는 진짜 사랑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마법 같은 힘이 솟는 아빠와 아이의 하루를 통해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그림책.

자아가 형성되고 주변 사람과의 관계에 눈떠 가는 3~4세 아이들이 또래 친구와 사귀고 친해지는 과정을 담은 그림책. 새미와 강이가 아옹다옹 기 싸움을 하다가 함께 과자를 먹으며 화해하는 과정을 위트 있게 담아냈다. 판화 기법에 한국적 감성을 더해 정감을 불러일으키며 어린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